[프라임경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는 모양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70%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3.12%를 기점으로 지속 하락했지만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택담보대출이 그동안 가파르게 증가했고 금리 하락 폭도 컸다"며 "시중은행이 증가세 관리에 들어가면서 금리가 상승세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유독 주택담보대출금리만 상승했다.
대출 상품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소액대출(-0.17%포인트) △집단대출(-0.03%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0.06%포인트) △보증대출(-0.07%포인트) △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0.02%포인트)은 하락했다.
이 밖에 기업대출 금리는 3.3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에 적용된 금리는 3.03%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5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8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3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하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최근 3개월 연속 사상 최저 행진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는 1.92%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8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1.21%, 총대출금리는 3.37%로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내려왔다. 잔액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는 2.16%포인트로 전월보다 1%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