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시험인증·교정 선도기업 에이치시티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에이치시티는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력사업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에이치시티는 1983년 설립된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해 2000년 설립됐으며 업계 1세대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진과 실무진을 중심으로 국내 시험인증·교정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시험인증은 제품을 판매, 수출하기 위해 반드시 국가별 다양한 '인증' 획득이 필요하기 때문에 21세기 핵심산업으로 불리고 있으며 모바일, 자동차 환경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성을 갖고 있다.
2000년도 초반 당시 글로벌 1위 휴대폰 기업이었던 노키아의 국내 최초 지정시험소로 등록됐으며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 다수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험인증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교정은 건강검진처럼 주기적으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계측기들의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서비스로 시험인증과 더불어 제품의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필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치시티의 주력 사업은 △무선통신(RF) △전자파인체흡수율(SAR) △전자파적합성(EMC) 등의 무선통신분야로 시험인증 매출액의 68.9%가 스마트폰에서 창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장 까다로운 국제 통신규제인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서비스를 1107건 수행하며 국내 최고 무선통신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전망도 밝다. 세계 시험인증산업 추세에 따르면 인증기관의 역할이 정부에서 민간기관으로 이전되며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태다.
정부도 2014년 1월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시험인증산업을 2017년까지 13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경쟁력을 갖춘 민간인증기관을 육성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국내 전문시험인증기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정부에서 진행하던 인증을 민간 기업이 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다양한 통신기술을 탑제한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며 시험인증은 어려워지고 항목수가 늘어나 시험비용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증가도 에이치시티 스마트폰 시험인증 매출액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시티의 스마트폰 시험인증 매출액은 2013년 80억원에서 2015년 10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국내외 고객사 비중은 2013년 국내 100%에서 2015년 국내 85.6%, 해외 14.4%로 신규 고객사가 점차 늘고 있다. 2015년 매출액 242억원 중 시험인증사업 매출은 151억원, 교정매출은 91억원이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인 무선통신분야 외에도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 등 신규분야 진출 및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신규분야 진출을 위해 본사건물을 추가 증축해 자동차 등의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서비스 CAPA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약 200억원의 공모자금 중 150억원을 투입해 본사 뒤편에 건물을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50억원은 의료분야의 시험인증 기업을 인수하거나 관련 인재를 영입해 팀을 꾸리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시험실을 설립하는 등 미국, 베트남, 이란, 인도로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협력사의 국가교정기관인정제도인 VILAS 획득을 지원하고, 교정실을 구축하는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이란 시험기관 RCI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란 내 시험인증·교정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는 공인시험소인 SPECTRO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28~29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6~7일 청약을 받아 다음 달 중순 경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9200~2만2500원이다. 이번 상장은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