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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만회 카드는 '플더블폰?'

업계 "내년 상용화" vs "시기상조다" 팽팽히 맞서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9.29 15: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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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폴더블폰 시대 도래가 머지않은 듯하다. 최근 폴더블폰의 상용화를 두고 업계는 내년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대증권이 최근 발표한 '폴더블 시대의 도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LG전자는 내년 하반기에 종이처럼 휘고 접히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폴더블 OLED 패널 개발 속도와 기술 수준이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안으로 접히는 패널뿐 아니라 밖으로 접히거나 양쪽으로 접히는 양면 폴딩 기술도 개발 완료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새로운 터치 기술이 갤럭시노트7에 이미 성공적으로 적용된 바 있으며 유리를 대신할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의 내구성도 갖춰졌다"며 내년 상용화에 힘을 더했다.

지금껏 폴더블폰 상용화에는 유리와 비슷한 수준의 경도와 투명성,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한 CPI 필름 양산이 걸림돌로 꼽혀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사전 테스트 부족 문제를 지적받은 삼성전자가 쉽게 변화를 꾀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사실 폴더블폰이 출시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최근 관련 업체를 돌아본 결과 아직 샘플링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더블폰의 접히는 특성상 각종 불량이 발생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의 사전 테스트 부족을 지적받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검증이 안 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꺼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8(가칭)이 폴더블 형태로 출시되려면 연내 정확한 기기 사양이 정해져야 하는데 2~3달 내에 이를 가능케 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상용화는 갤럭시S9(가칭)이 출시될 2018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도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1만번 이상 접었다 폈을 때 발생하는 접히는 부분의 불량을 해결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다"고 폴더블폰 상용화 시기상조설에 힘을 더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 차기작에는 아이폰과 같이 홈 버튼을 제거하고 포스터치 기술을 도입하는 것 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가 이번 노트7 사태로 입은 이미지 손상을 치유 카드는 결국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내년 폴더블폰 양산에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쉽게도 현재 기술이 상용화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업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출하 비중이 2017년 0.1%에서 2020년 5.4%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시장 규모는 1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