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농식품유통공사의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김재수 농축산식품부 장관(전 한국농식품유통공사 사장) 옹호 글을 SNS에 올린 심정근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홍보실장이 뭇매를 맞았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영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열린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aT 홍보팀장이 올린 글은 국정감사와 국회에 대한 정면 도전 행위"라고 비난했다.
aT 심정근 홍보실장은 지난 2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심 실장은 "거대야당은 인사 청문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김재수 장관에 대한 근거 없는 흠집내기 의혹을 쏟아내고 이를 확인과정 없이 기정사실화하여 언론에 보도함으로써 김재수 장관에게 붉은 낙인을 찍었지만, 그 의혹들도 모두 거짓임이 판명이 났다"면서 세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의 글을 실었다.
이어 "야당은 한 사람의 인간성을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삼았고, 소기의 목적달성에 실패하자 다수당의 횡포로 해임건의안을 가결함으로써 한 사람의 인격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마무리됐어야 할 사안을 무리하게 국회 본회의까지 가져옴으로써 빚어진 작금의 사태에 대해 야당과 국회의장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마지막 문장에서 "제가 5년간 모신 분의 인격 살인을 분개한다. 시중에 널리 유통되는 글을 공감해서 올린다"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은 심 실장을 답변석으로 불러내 "홍보실장은 기관을 대변하는 입인데, 심 실장은 김재수의 입인가 aT의 입인가?"라고 따졌고, 심 실장은 "aT의 입"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심 실장은 "국회 연락관으로 근무하는 후배가 글을 보내왔고, 그 글을 짜깁기해서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말했고 "마지막 한 문장만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홍보실장은 공사의 입을 자처하는 직책으로 공적 직무가 주어진 사람인데 이를 묵과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번 감사에서 적절히 조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