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깊어가는 가을, 이천에서 개최되는 체험문화축제로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50가지가 넘는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천체험문화축제는 대규모 행사와 관람에 치중하는 일반 축제들과 달리 모든 프로그램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으로만 꾸며져 생동감이 넘친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도 축제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평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가나 단체들이다.
체험 종류는 50가지가 넘어 국내 축제 중에는 가장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장인 이천농업테마공원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대형 열기구와 어린이동물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열기구는 지상 30미터까지 올라가는데 하늘에서 누렇게 익은 가을 들판을 보는 것이 큰 재미로 안전을 위해 비행은 하지 않고 상승 하강만 반복한다.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미니말과 토끼, 닭들에게 먹이를 줄수도 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고개 숙인 다랑이논의 벼를 탈곡할 수 있는데 아빠와 아이들이 전통 방식의 탈곡기를 힘차게 돌리면서 매일 먹는 밥이 우리집까지 어떻게 왔는지를 배울 수 있어 큰 재미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넓은 잔디밭을 빙 둘러싼 종합 체험장이 나오는데 30여 체험농가와 단체들이 준비한 50여 가지 프로그램이 한 자리에 모여 학습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아로니아로 음료 만들기부터 산수유쿠키, 두부, 쑥개떡 등 30여 가지의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 도자도시 이천을 대표하는 도자체험을 비롯, △송사리 아쿠아리움 △미니농기 △전구화분 △에코인형 △돼지탈 만들기 등 공예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장 주변에는 당나귀를 타고 공원을 산책하는 코스도 있다.
경품도 나눠주는데 3가지 이상의 체험을 하고 운영본부에 확인스탬프를 제시하면 된다. 행사장 옆 민주화공원에서 운영하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는 놀이를 즐기고 인증 샷을 찍어 오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행사에 참여한 농가나 단체들이 직접 제공한 것들로 행사장에만 있어도 하루 세번 입장객 번호를 추첨한다.
이밖에도 공원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큰 재미가 있다. 쌀을 소재로 만든 공원 안에는 볍씨 파종부터 밥상에 오르는 모든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쌀 문화관이 무료 개방된다.
먹거리로는 체험장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정식 식사를 원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뷔페식 식당과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이 대기하고 있다.
비용 또한 저렴하다. 1000원부터 2만원까지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000~5000원 이내며 하루 4번 진행하는 인절미 만들기와 고려시대 장군복 입고 사진 찍기, 민주화공원에서 운영하는 태극기 만들기는 무료다.
수도권에 인접한 이천시는 2011년부터 체험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현재는 45개의 체험농가 및 단체가 농산물 수확체험부터 공예,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천시의 체험관광을 총괄하는 사단법인 이천농촌나드리에 따르면 올해 9월 하순 기준으로 순수하게 체험을 목적으로 방문한 관광객 숫자만 20만명을 넘는다. 체험 관광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의미도 크지만 농가들에게는 몇 배의 큰 힘이 된다.
조병돈 시장은 "축제가 열리는 농업테마공원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에서 1분밖에 걸리지 않고,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색 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천은 다양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관광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