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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용산 화상경마장 강행 위해 '불법비자금' 조성

법인카드 '카드깡' 통해 찬성 여론 만들어…마사회 본부장 등 5명 검찰 송치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9.28 13: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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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개장 찬성 여론을 조작하고자 법인카드 '카드깡'을 통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갑) 의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박기성 마사회 본부장 등 4명을 업무상 배임죄, 관련 일반인 1명을 사기혐의로 송치했다. 

또 이들은 동원된 집회 참가자가 반대 주민을 폭행한 죄에 대한 벌금까지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진 의원이 직접 서울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들이 △마사회 명의 법인카드 카드깡 △찬성집회 주도자 외상식비 대납 △찬성집회 동원인력 일당 10만원 지급 △주민명의로 찬성 현수막 게시 △물품구매과정에서 허위 견적서로 물품대금 부풀리기 및 쪼개기 등의 범죄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용산 화상경마장을 강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마사회는 찬성여론을 만들기 위해 TF팀을 만들어 조직적인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며 "마사회 회장의 지시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산주민들의 반대여론을 덮기 위해 불법적인 비자금으로 주민들을 이간질한 마사회가 진정 주민들께 사죄하는 방안은 지금의 용산 화상경마장을 폐쇄하는 길"이라고 꼬집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