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의 대표 주종 소주. 흔히 마시는 희석식 소주도 한국인의 애환을 달래주는 제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원래는 고려시대 명문세가에서 즐겼다는 전통소주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런 명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뜨거운 '단식증류'와 참나무통 속에서 '10년 숙성' 기간을 거쳐 태어난 '일품진로'가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2013년 7월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독특한 제조 공정과 함께 지속적인 발전 노력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일품진로 제조는 고구마 등 재료를 사용해 일단 주정을 얻고 이를 희석해 만드는 보통 소주와 달리, 공들여 밥을 짓는 것부터 시작한다.
쌀 6000~7000kg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대형 밥솥으로 고두밥을 짓고, 누룩곰팡이를 사용해 발효시켜 막걸리를 만든다. 이 막걸리는 단 1회 끓여 사용(단식증류)하는데, 이렇게 끓이면 위로 알콜증기가 올라오게 된다. 이를 모은 게 바로 증류식 소주다.
이 증류식 소주는 참나무통에서 10년간 보관된다. 오크 재질의 보관통 영향을 받아 투명했던 소주 색깔도 노랗게 되고, 특유의 향이 배게 된다. 이 긴 과정에서 알콩 도수는 원래보다 약 10도 떨어진다. 참나무통의 미세한 나무 틈사이로 수분과 알코올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급 과정은 영국이 자랑하는 위스키와 사실상 같은 것. 이렇게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또 다른 소주'가 탄생하게 된다. 아울러 '일품진로'는 현재 다양하게 도수 경쟁을 벌이는 희석식 소주 시장의 각축전을 감안, 프리미엄 소주만의 차별화를 위해 알콜 도수를 23도에서 25도로 높였다.
아울러 기존 제품의 다소 강한 향과 진한 뒷맛을 완화하고 목통 숙성의 부드러운 향과 은은한 맛으로 개선해 소주다운 개성을 한층 더 살렸다.
이렇게 리뉴얼 '일품진로'는 1924년부터 이어져 온 소주명가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숙련된 양조 전문가들의 힘, 순쌀 증류 원액을 참나무 목통에서 10년 이상 숙성시킨 노력이 고품격 소주이자 전 세계 단 하나의 특별한 술을 만들어내는 것.
부드럽게 녹아드는 은은한 향이 생선회와 잘 어울리며, 깔끔한 목넘김과 향의 여운은 육류의 기름진 맛과 서로 조화를 이룬다.
또한 독하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25%의 도수로 여성들끼리의 가벼운 담소 자리에도 적합하고, 탄산수나 라임‧시나몬 등을 더해 캐주얼하게 즐길 수도 있다.
병모양은 기존 원형에서 사각 형태로 바꿔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살렸다. 기존에 사용하던 서체는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로 교체해 전통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부드러움을 표현했다. 또한 상표는 한지의 질감을 살린 친환경 용지를 사용해 프리미엄 가치를 더했다.
일품진로의 인기는 판매량으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일품진로는 2015년에 44만병이 팔리며 연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5월까지도 전년동기 대비 150%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도 200만병을 넘어섰다. 가격대가 비교적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8월 '일품진로'는 세계 주요 프리미엄 주류와 함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에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프리미엄 소주를 알리고 있다.
또,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 SWSC(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s Competition)에서 연속으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 더해, 몽드셀렉션에서는 3년 연속 대상 수상 제품에게만 부여되는 최고품질대상(International High Quality Trophy)을 2회 수상하며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일품진로는 10년의 기다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귀한 술로, 세계 명주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최고급 증류식 소주"라며 "하이트진로의 92년 양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품격 높은 일품진로를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