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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1차 TV토론서 힐러리 VS 트럼프 '격전'

6개 주제 관련 각기 다른 의견·비난 충돌…美언론 "힐러리 압승"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9.27 15: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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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1차 TV토론이 세기의 관심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27일 오전(한국시각) 미 뉴욕주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마련된 이번 토론에서 두 후보는 '미국의 방향' '번영 확보' '미국의 안보' 등 6개 주제에 대해 각각 15분씩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먼저 첫 번째 쟁점이었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에 대해 클린턴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미래에 투자한다면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트럼프의 상류층 감세 정책은 모든 이에게 혜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여기 맞서 트럼프는 "미국 일자리를 다른 나라에 뺏겼고 무역 협정도 미국에 불리한 상황"이라며 "힐러리와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해외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클린턴을 공격했다.

특히 두 후보는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과 트럼프 납세 내역 비공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공무용 계정이 아니라 개인 개정의 이메일을 사용한 스캔들에 대해 클린턴은 "개인 이메일 계정 사용은 실수"라 말하자 트럼프가 중간에 끼어들며 "실수가 아니라 고의"라고 비난했다.

여기 대응해 클린턴은 트럼프가 납세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뭔가 숨기는 것이 있으니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 공격하자 트럼프는 "클린턴이 이메일 3만건을 공개하면 곧바로 납세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받아쳤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관계에 대해서도 클린턴과 도널드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는 "동맹을 돕고 싶지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모두 방어할 수 없다"며 "공정한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일본, 한국 등 우리 동맹에게 우리는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이상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첫 대선 TV토론에 대해 CNN,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클린턴 후보가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 ORC와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클린턴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보다는 훨씬 나았다"며 "트럼프는 이번 토론에 대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