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26 11:20:45

[프라임경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비롯한 모든 일정을 거부키로 한 가운데 20대 국회 첫 번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반쪽짜리'로 열렸다.
26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시작된 미방위 국감에는 야당 위원 14명이 모두 참석한 반면 여당 위원 10명은 모두 불참했다.
이날 미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오전 10시15분 참석위원 대표로 "시작한 지 15분이 경과했지만 위원장과 여당이 입당안하고 있다"며 "이번 국감은 간사 및 의원회 협의를 거쳐 진행된 것으로 위원장도 거부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 기대가 큰 국감으로 우리 위원들도 열의를 갖고 준비했고, 참석자들도 어렵게 일정을 맞춰왔는데 이런 일정을 어떻게 다시 정할지 우려가 심하다"며 "국회법과 선례에 따라 위원장이 불참할 경우 간사가 직무대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방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국민의당도 전체적으로 같은 의견을 갖고 있고, 새누리당 측에서 위원들이 전면 불참한 데 심도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통령의 불통정치를 행정부에 대한 국회의원 역할까지 확장시켜 국감 첫날 파행한 데 엄중한 대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용진 더민주 의원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에 국무위원들이 법에도 없는 사상 초유의 필리버스터를 하고, 대통령이 해임건의안 거부를 천명했다. 또 집권 위원이 전체 상임위를 보이콧한 참담한 실정"이라며 "국감은 헌법에 부여된 우리 의무고 국민에 대한 도리이므로 장관해임 건의안을 빌미로 새누리당이 국감에 불참하는 것 뭔가 덮으려는 여당의 꼼수"라고 질타했다
한편, 참석한 야당 위원들은 오전 동안 기다려보고 오후에 다시 여당 측에 참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참석 위원들은 오후에도 새누리당 위원들이 불참하면 국회법 50조 5항에 따라 간사가 위원장을 대신해 국감을 진행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