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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정치' 필요 '과'하면 조직 신뢰 문제 발생

직장인 열에 일곱, 사내정치로 피해본 적 있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9.19 1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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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회사 생활에 있어 '사내정치도 능력'이라고 말한다. '사내정치'란 고용된 조직 내에서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의 보장된 권한을 넘어 개인적인 또는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내정치는 잘하면 진급이나 연봉, 업무에 있어서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잘못하면 회사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과도한 사내정치는 조직에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실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사내정치로 인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412명을 대상으로 '사내정치'로 피해를 입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69.3%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 피해로는 '스트레스 가중'이 73.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부당한 책임 추궁 39.8% △인격적 모욕 30.7% △업적을 빼앗김 30.4% △인사고과상 불이익 27.3% △승진 누락 21.9% △직장내 따돌림 16.6%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들은 왜 사내정치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을까. 이에 대해 '기업문화가 투명하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4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사내정치에 동참하지 않아서 41.6% △사내정치 참여자들의 시기·질투 때문에 34.9% △팀장 등 윗사람이 무능력해서 33.3% △학연·지연·혈연이 없어서 2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이렇게 사내정치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의 과반수 이상인 58.1%가 '무기력하고 화가 치미는 등 심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렇다면 사내정치로 피해보다는 더 큰 이익을 본 사람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무려 86.5%가 사내정치로 이익을 얻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내정치를 통한 혜택으로는 '능력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응답이 62.5%였으며 △승진 61.3% △연봉 인상 41.9% △사내 영향력 증가 40.1% △업무 외적인 편의 제공 받음 35% △핵심 업무 담당 21.7% △핵심 부서 배치 16.9%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아부로 살아남은 비열한 사람 △회사의 실세 △사회생활 잘 하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각 개인이나 팀이 최고의 이득을 얻길 원하는 기업 환경의 특성상 사내정치가 자연스레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구성원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줄 정도로 과한 사내정치는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사내정치가 과열되지 않고,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