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어처구니없는 인권유린과 갑질이 광주 제2순환도로 유덕구간에서 발어지고 있습니다. 생리휴가를 요구한 여직원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근 하이패스 도입을 이유로 3명의 직원들에게 무기한 무급휴가 조치를 단행한 광주 제2순환도로 4구간 유덕영업소 근로자들의 외침이다.
광주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광주제2도로 3-1구간 송암영업소와 4구간 유덕영업소에 하이패스가 개통됐지만, 위탁사인 아시아도로관리가 이를 이유로 유휴인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공공비정규직 노동조합은 24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광주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 측의 부당해고 철회와 용역업체 계약해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광주시와 시장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제2순환도로 4구간 유덕영업소 위탁업체인 아시아도로관리는 지난달 1일 하이패스 도입과 함께 노조 간부 등 3명에게 사실상 정리해고인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노사정 상생협력 다짐대회'를 개최하는 등 하이패스가 도입돼도 정리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한 3-1구간 송암영업소 위탁업체인 특임산업개발과 상반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노조에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휴직 구제신청을 했고 지난 11일 부당휴직 판결이 나왔지만 회사는 아직까지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19일 4구간 유덕영업소의 운영사(교원공제회, 교보생명, 한화생명)중 한 곳인 교보생명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당시 "교보생명이 만든 법인이 위탁한 아시아도로관리 주식회사가 여성노동자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자행해 지역사회로터 악덕사업주가 됐음에도 계속 위탁계약을 맡기면 교보생명도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계약파기와 함께 2017년 재위탁불가 및 위탁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시킬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4구간 유덕영업소의 경우 연장근로 및 휴일근로수당까지 합해서 145만원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노동강도가 약한 소태, 송암 영업소의 평균임금 175만원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소태·송암은 교통량 미달로 적자인 상황에서도 노사상생으로 협력하는데 유덕은 흑자를 보면서도 근로자들의 고혈을 짜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이 "아시아도로관리는 관리자가 여성 근로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지속적으로 하는가 하면 생리휴가를 신청한 직원에게 진단서까지 제출하라고 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를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공공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이날 집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은 말로만 일자리 창출, 노사정 대타협을 외치지 말고, 소외되고 억압받는 유덕영업소 해고 근로자들을 위해 시장이 직접 사측과 중재에 나서달라"을 요구했다.
아울러 "1구간, 3-1구간에 비해 통행량이 많아 흑자경영을 하는 4구간 운영사인 우량기업들이 인권탄압과 정리해고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아 '인권과 평화의 도시인 광주'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만큼 문제가 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도로관리 사장 등 관리자와의 통화는 몇 차례 시도에도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