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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우조선해양 여신등급 전체 강등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정상' 분류 어려워…산은 결정에 수은 검토 중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8.24 1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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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행권의 대우조선해양 여신등급이 '정상'에서 '요주의'로 떨어지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산은)이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강등하면서 그나마 정상을 유지하던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여신 등급 조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KB국민, 신한, KEB하나, NH농협 등 시중은행들은 지난 6월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건전성을 요주의로 하향 조정해 많게는 10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그동안 산은은 여신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경우 수주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대우조선 여신을 정상으로 분류해왔다.

그러나 대우조선이 최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고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한정' 의견을 내면서 더 이상 정상으로 분류하기 어려워졌다.

현재 대우조선에 대한 산은의 여신 규모는 5조원가량이다. 여신등급 요주의의 경우 여신의 7~2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기 때문에 산은은 최소 3500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이번 산은 결정에 따라 우리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한 단계 내리게 됐다. 우리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신용공여액은 약 4900억원으로 여신 등급 하향조정에 따라 우리은행은 400억~5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출입은행도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