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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온라인백화점 발전에 거는 기대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8.22 11: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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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온라인쇼핑사이트와 실제 백화점의 업무협력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백화점 하나를 통째로 담은 실사판 '온라인 백화점'이 최근 등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CJ오쇼핑과 함께 롯데백화점 내 80여개 브랜드 약 300여개 상품으로 구성된 '쇼윈도 딜'을 선보인 것. G마켓이 CJ오쇼핑과 손잡고 상품소싱, 마케팅 등 공동작업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실제 매장 상품을 온라인에 그대로 재현한 것인데, 백화점 매장에 진열된 상태 그대로 촬영해 현장감을 살리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였다.

고객으로서는 이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협력이 반갑잖을 리 없다. 기존에 백화점이 제공하는 상품의 경우 일반 소호몰에 비해 이미지 등 상대적으로 상품설명이 부족했던 단점이 크게 보완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힘들었던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는 등 고객 편의가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어느 경제 영역이나 그렇지만 유통계에서도 불황의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협력으로 노를 젓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기술력을 접목해 이 같은 상생과 협력의 길을 찾는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획득된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앞으로 꾸준히 쌓이고 관리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될 필요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온라인 백화점의 설치와 기술 응용은 비단 국내 소비 진작 외에도 해외 관광객 구매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에도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일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쇼핑몰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대규모 구매(바쿠가이, 즉 폭매)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주시하고 있다. 그간 일본 백화점 등은 중국인들의 바쿠가이에 기대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는데, 이것이 꺾이는 상황을 최근 겪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직구 사이트가 속속 개설되면서 일본에서 직접 물건을 사는 중국인이 감소하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응, 일본 유통업계에서는 중국용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현지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고,  중국 내 대표적 직구 사이트인 티몰 글로벌이나 JD월드와이드에도 속속 출점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은 현재 잘되는 듯 보이지만, 지역별로는 75%가 중국, 품목별로는 85%가 화장품과 패션에 편중돼 있어 중국인들의 한류에 대한 관심이 식는 경우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4월 중국이 2000위안(한화 36만원가량) 이하 해외온라인 쇼핑에 면세를 폐지하고 화장품 등은 위생허가를 받도록 하자 크게 위축된 바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교묘한 견제 정책이나 우리 사이트 등의 운영에 작용하는 국내 제도적 한계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또 다른 매력 요소를 계속 발굴하고 추가함으로써 이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 진척되고 있는 영역별 협력이 해외 진출이나 외화 획득 등에서도 언젠가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고 물심양면에서 가능한 모든 편의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