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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 정리해고 반발 거세져

부당무급휴직 철회·아시아도로관리 용역업체 계약해지 촉구 집회 열려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8.19 1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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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아시아도로관리(주)가 요금 징수원을 대상으로 사실상 정리해고인 무기한 무급휴직을 결정한 것에 대해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앞에서 광주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 부당무급휴직 철회와 아시아도로관리 용역업체 계약해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광주제2순환도로는 지난 1월부터 하이패스 도입을 위한 공사를 시작, 오는 7월1일자로 송암영업소와 유덕영업소에 하이패스가 도입되고, 9월1일자로 소태영업소에 하이패스가 도입된다.

이 과정에서 도로 유탁관리업체 아시아도로관리는 4구간 유덕영업소 유휴인력 발생을 이유로 저성과자 3명에 대해 무기한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반면, 같은 날에 개통한 3-1 구간인 '송암영업소'경우 '하이패스가 도입되어도 인원감원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집회에서 "교보생명이 만든 법인인 '광주 제2순환도로주식회사'가 위탁한 '아시아도로관리'는 수년 동안 운영하면서 관리자가 여성노동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지속적으로 했으며, 심지어는 생리휴가를 신청한 여성 노동자에게 진단서까지 제출하라고 하는 비도덕적이고 반 인권적인 행태를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교보생명이 이러한 비도덕적이고 반인권적인 노무관리 행태로 사원들과 지역여론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악덕사업장인 '아시아도로관리'에게 계속 위·수탁계약을 맡긴다면 교보생명 또한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교보생명이 하이패스를 핑계로 사실상의 정리해고를 단행한 '아시아도로관리'가 무급휴직 철회할 수 있도록 발주처로서의 책임을 지길 바라며, 또한 현 위탁 파기와 2017년 재위탁불가 및 입찰 대상업체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2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이 신청한 부당휴직 명령 구제신청에 대해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는 8월 12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에서 부당휴직으로 판결이 났음에도 아직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며 "올 2월부터 시작된 회사의 정리해고의 만행은 오로지 우리 노조 와해책동의 시나리오였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광주제2순환도로 제4구간인 유덕영업소는 아시아도로관리(주)가 2013~2017년 까지 5년간 재위탁해 운영 중이다. 종사자의 주된 업무는 징수원이 약 70%, 시설유지와 보수·순찰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근로조건은 최저임금을 간신히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장근로 및 휴일근로 야간근로수당을 합산해야 실 수령액 145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