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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산포농협 "내가 제일 잘 나가"

빛가람도시 특수로 금융·유통분야 공격적 마케팅…대출·예금 크게 늘어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8.19 1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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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법원이 나주 산포농협 조합장 선거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려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도시) 공공기업 입주 특수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산포농협의 중심에 장경일 조합장이 있다. 지난 2015년 3월 치러진 제1회 전국 조합장 동시 선거에서 당선된 장 조합장은 기업을 오래 경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포농협의 빛나는 발전을 일궈내고 있다. 

♦작년 행복지점 이어 센트럴지점 개설…하나로마트 및 로컬푸트 개점도

산포농협의 가장 큰 변화는 영업망 확대다. 빛가람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업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 9월 행복지점을 개점한데 이어 올 11월말 센트럴지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장 조합장은 거래가 없었던 공공기업 대표와 책임자를 찾아다니는 등 발로 뛰는 영업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 전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나주혁신산단 에너지벨리(R&D) 사업추진비를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업추진비는 기업들의 사업자금 대출과 운영자금을 유치로 이어져, 금융사업 분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2014년말 기준, 711억원이던 대출금이 2015년 말 853억원으로 142억원 늘었고, 2016년 6월말 기준 932억원으로 79억원 증가했다.

예금의 경우도, 2014년말 기준 814억원에서 2015년말 1105억원으로 237억원 늘었고, 2016년 6월말 기준 1207억원으로 102억원 늘어난 성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산포농협은 빛가람도시내에 1112평의 부지를 매입,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 매장을 개점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포농협 대의원들도 지난 7월22일 부지 매입을 승인해 장 조합장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장경일 조합장은 "기존 농촌형 농협에서 도시농촌형 농협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면서 "빛가람도시내 영업점포 확대 등 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전 직원이 한몸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장 선거와 관련 각종 유언비어와 모략이 난무하고 있지만, 법이 옳고 그름을 판단해 줄 것"이라면서 "저에게 맡겨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4월 22일 조합원 3명이 산포농협을 상대로 제기한 '산포농협조합장선거무효확인' 소송에서 무효를 선고한 바 있다.

조합원 3명은 지난 2015년 3월 "선거를 치른 조합원들 가운데 자격이 없는 조합원 23명이 조합장 투표에 참여,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지법은 김 모씨 등 4명이 조합원 자격이 없음에도 투표에 참여했다며, 선거 무효 판결했다. 당시 선거에서 조합원 1353명 가운데 1240명이 투표에 참여해 장 후보가 615표를 획득, 4표차로 당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