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선강퉁 시행' 코앞…국내 증권사들 "바쁘다 바빠"

시스템 준비 완료, 리서치정보 확보에 열중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8.19 15:39: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 거래를 허락하는 '선강퉁'의 시행이 다가오며 국내 증권사들도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와 선강퉁을 승인하는 공동발표에 서명했다며 운영·기술시스템 준비에 대략 4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연말부터 선강퉁에 따른 교차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홍콩거래소는 시스템 연결과 업무 자격 신청 등의 업무로 인해 약 4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선강퉁 관련 문건의 발표는 빨리 이뤄졌지만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12월경이 돼야 최종적으로 선강퉁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해외 개인투자자들도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선전 증시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선강퉁 시행으로 그동안 외국인 접근이 제한됐던 중국인 전용 주식인 A주 시장의 약 70%가 해외 투자자에게 개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 가능 종목은 최대 15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도 착실히 선강퉁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이미 시스템 등 기술적인 부분의 준비를 마친 상태며 리서치자료 등 관련 정보 준비와 직원 교육 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4월에 임직원 대상 선강퉁 모의투자대회를 진행하고 선강퉁 투자 가이드집을 준비 중이다. 또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인 해외주식 사관학교에서 선강퉁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시스템 등 기본적인 준비를 완료하고 개통 시기에 맞춰 추가로 투자정보 강화, 교육 및 세미나, 이벤트 중비 등으로 고객 관리에 초첨을 맞춰 남은 기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폭넓은 리서치정보를 확보한 곳도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리서치정보를 확보하고 PB(프라이빗 뱅커)들이 직접 심천에 방문, 현지 증시 분위기도 체험하게 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차이나센터'를 통해 리서치센터와 중국현지 사무소, 고객전략실 등의 중국 관련 정보와 중신증권의 리서치 자료 등 외부자문단의 중국정보를 통합 관리해 고객들에게 전달 중이며 선강퉁 정보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현재 HTS에서 심천 주식시세 확인이 가능하며 선강퉁이 시작되면 즉시 매매가 가능하도록 기술적인 부분도 준비를 마쳤다. 또한 차이나데스크 등 리서치센터 전문가들도 선강퉁이 시작되면 해당 시장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는 중국 증시 및 채권 전문가로 구성된 리서치센터 내부 조직으로 지난해 3월 꾸려졌다. 

하나금융투자도 선강퉁 관련 시스템 부분 준비를 끝냈으며 리서치센터를 통해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고객이 종목을 선택하는데 도움될 수 있게 리서치센터 내 중국통 연구원을 통해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4명의 전문 연구원이 배치됐다"고 강조했다.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은 지난해말부터 선강퉁 예비 투자정보를 수집하며 선강퉁 관련 리서치활동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선강퉁 가이드북'(가칭)을 비롯해 '선강퉁 유망종목 100선' 등의 리서치 자료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9월 중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주요 도시 순회 대고객 투자설명회도 개최 예정"이라며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를 통해 선강퉁 주식을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선강퉁 티레이더'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