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린 시절 저금통에 한 푼 두 푼 모았던 추억이 다들 있으실 텐데요. 다양한 모양의 저금통이 있지만 토실토실한 돼지저금통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모양 중 하나입니다.
어린이들이 용돈부터 심부름하고 받은 수고비까지 차곡차곡 모았던 돼지저금통은 최초에 어떻게 사용하게 됐을까요?
여기에는 생각지 못한 따뜻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돼지저금통은 한센병에 걸려 고생하는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해 3달러의 용돈으로 돼지를 사서 키웠던 미국의 윌버라는 소년의 미담이 알려지며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소년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돼지 모양의 저금통을 만들어 쓰게 됐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돼지는 우리나라에서 '복'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죠.
어릴 때부터 강조된 '저축 습관'은 고령화 영향으로 갈수록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용돈을 모았던 것처럼 돼지저금통에 무작정 저금만 한다면 노후에 막막한 상황을 맞을 수 있는데요.
이에 많은 이들이 금융사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상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이 불가능해진 현재에 필수 가입 상품으로 꼽히는데요.

근로자의 노후안전망인 퇴직연금은 2015년 12월 말 기준 가입근로자가 590만명으로 가입률이 53.5%에 달하고 적립금 규모도 126조원에 이른다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자신의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개인퇴직계좌(IRP) 등으로 나뉩니다. 아직은 안정적인 DB형이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이 퇴직연금을 직접 운용하는 DB형과 IRP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네요. 특히 작년에 세액공제 혜택이 확대되며 IRP 적립금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원금 비보장상품의 가입률이 늘고 있긴 하지만 노후자금으로 생각되는 퇴직금이기에 함부로 투자하기가 많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에 근로복지공단은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설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은행,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에서 운용하는 퇴직연금상품 정보를 지난 1일부터 통합 공시하고 있는데요. 원리금 보장상품 159개와 원리금 비보장상품 755개로 나눠 총 914개 상품의 정보를 공시한다고 합니다.
원리금 보장상품은 매월 각 상품의 만기별 약정 이율 정보를, 원리금 비보장상품의 경우 상품별 운용기관, 상품 보수, 상품보수가 차감된 중장기 연평균 수익률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근로복지공단이 공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평균 수익률은 채권형이 4.1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채권혼합형 3.36%, 주식혼합형 2.87%, 주식형 1.26% 순이었다고 합니다. 3년간 누적 수익률 역시 채권형이 13.07%로 가장 좋았다네요.
100세 시대,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이번 기회에 가입 후 방치됐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