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가 신청사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주민안전대책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다는 비난여론이 비등 중이다.
특히, 공사현장 주변에서 지반침하와 주택의 균열, 비산먼지·소음 등에 대한 민원이 급증해 관계 당국의 현장 실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서구 화정로 294번길 2외 9필지에 조성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신청사는 총 공사비 24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6153㎡(4886평), 부지면적3846㎡(1163평)으로 지하2층, 지상 7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인든 주민들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나서 짓는 신청사 공사현장은 거대한 파쇄장으로 변해 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참여연대 광주·전남모임 관계자는 "부지정지 작업을 위해 덤프트럭과 포크레인 등 각종 공사 차량이 오갈 때마다 뿌옇게 비산먼지가 일어났고 작업과정에서 나오는 분진은 바람을 타고 여과없이 인근 주택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장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은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만 같은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소음이나 비산먼지를 줄여주는 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철거과정에서 나온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와 각종 자재가 뒤섞여 있지만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아 보행객과 민원인의 안전사고마저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러나 시행사인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측은 공사 시행 전, 주민간담회를 여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조차를 외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물리적 저지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원성만 커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체포영장을 소지하지 않은 체 공사장에서 1인 시위중인 주민 진모씨 연행을 시도하다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포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주민 불만에 대해 광주 서구청 관계자는 "현장을 점검해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격적인 터파기공사가 시작되면 소음과 진동피해는 물론, 지반의 침하와 상당수 균열이 진행된 집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주민 김모씨는 "중장비 소리에 신경쇠약증까지 걸릴 지경"이라며 "매일 같이 발생하는 비산 먼지 때문에 창문도 못 열고 숨 쉬는 것도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