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38대 대한민국배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은 제각기 승리를 장담하는 가운데 배구인들의 본지 취재 및 여론 등을 종합한 결과 2강 1중의 구도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정은숙 전 서울시생활체육배구연합회장(JS강남웨딩문화원 대표), 기호 2번 경기인 출신의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경희대 출신 배구인), 기호 3번 정제묵 전 경기도배구협회장(우케이 회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8일 배구계의 여론을 모으면 기호 2번 서병문 후보와 기호 3번 정제묵 후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여성 후보인 기호 1번 정은숙 후보가 선두권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서병문 후보는 정통 배구인이면서, 성공한 사업가의 이미지를 앞세워 표심몰이에 나섰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중앙회에 재직하면서 쌓아온 수많은 기업인들의 후방 지원 사격을 받으며, 막판 세 굳히기에 나서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조직의 변화를 위해, 완전히 새판을 짜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기존 집행부와의 차별화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제묵 후보 캠프도 막판 기선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 캠프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내로라하는 배구인들이 대거 포진했으며, 이들이 선거인단과 개별 접촉하고 있다.
그는 3명의 후보 가운데 협회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협회의 자립이 가능한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경기도배구협회장으로 재직 시 배구인과 좋은 인연을 맺어, 협회장 출마를 권유받았다"면서 "협회의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숙 후보는 소수 정예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기득권 세력이 캠프에 합류할 경우, 향후 조직 구성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탕평인사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
정 후보 캠프는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기업인의 이미지를 통해 배구협회 개혁의 적임자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배구계를 화합으로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배구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82명이다. 이들은 생화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오랫동안 해왔던 이들로 친분관계에 있는 수많은 지지자들의 전화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대놓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말은 할 수 없는 법.
대한민국배구협회 미래 100년의 계획을 구상해야 할 협회장 선거는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여고 과학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