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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ADHD, 가족중심 치료 정착화해야

석인수 박사 기자  2016.08.07 2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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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틱장애와 ADHD는 '따로 또 같이' 나타나는 소아정신질환 중 하나다. 대체로 ADHD를 가진 아동이 자라면서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해서 양육자로부터 야단을 많이 맞게 되면 불암감이 더 커져서 틱장애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ADHD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처방을 받으면 그 부작용으로 틱장애를 동반하게 되기도 한다. 틱장애와 ADHD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과 서로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틱장애는 흥분물질인 도파민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이고 ADHD는 적게 분비된다. 그래서 ADHD를 치료하기 위해 도파민을 올리면 넘쳐서 틱을 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약물이 주는 부작용을 고려해서 좌우뇌불균형을 치료하는 두뇌트레이닝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잦거나 치료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틱장애와 ADHD아이들을 치료해 보면 두 아동들의 공통점이 두려움이 많은 것과 우울하다는 점이다. 이는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의 정서와도 유사하다. 결국 틱장애와 ADHD를 치료하는 길은 두려움과 우울함을 극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두려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자기전에 엄마가 꼭 안아서 재우라고 조언한다. ADHD아이들이 항상 에너지가 넘쳐서 유쾌해 보이지만 사실 우울함을 갖고 있다.

그래서 ADHD아동이야말로 가장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할 대상인데 실생활에서 ADHD아동은 사고뭉치 대우를 받고 있다. 그래서 ADHD은 무엇을 잘해야 칭찬하겠다는 자세를 지양하고 가만히 있어도 칭찬을 해줘야 한다.

우선 대상아동을 치료하기 전에 그 부모교육을 통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부모에게 치료법을 가르쳐서 부모가 전문가와 함께 치료해 나갈 때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고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했을 때 재발율이 낮아진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Family Centered Intervention'이라고 해서 가족중심의 치료법이 정착화 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병원중심, 전문가중심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이 낯선 병원보다 항상 곁에 있는 부모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먼저 치료에 협력하고 동참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석인수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