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38대 대한민국배구협회장 선거에 기호 1번 정은숙 전 서울시생활체육배구연합회장(JS강남웨딩문화원 대표), 기호 2번 경기인 출신의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경희대 출신 배구인), 기호 3번 정제묵 전 경기도배구협회장(우케이 회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윤갑)는 오는 8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9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여고 과학관(계단교실)에서 선거를 치른다고 7일 밝혔다.
회장을 선출할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전국규모연맹체로부터 추천받은 자로 총 82명으로 구성됐으며, 선거당일 각 후보자는 각각 10분간씩 정견을 발표한다.
◆ 기호 1번 정은숙 후보
2004년 서울시생활체육배구연합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정은숙 후보(58·여)는 "위기의 한국 배구를 살려내고, 배구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도록 변화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배구가 침체의 늪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 협회의 투명한 행정 및 예산 운용, 우수선수 발굴·육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협회의 열악한 재정과 관련 "회장단의 출연금 확대는 물론 다양한 수입원을 발굴해 재정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구 선수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프로배구연맹과 협력해 국제 경쟁력 강화, 탕평 인사, 유소년 프로그램의 활성화 및 지원 확대, 유소년과 동호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성화 방안 마련, 전용 체육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정 후보는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생활체육배구연합회장으로 재임 당시 과감한 추진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정치권과의 인맥, 성공한 여성 사업가의 이미지가 강점이다.
◆ 기호 2번 서병문 후보
경기인 출신인 서병문 후보(72·남)는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배구계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그는 한국 배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완전히 새판을 짜겠다"면서, 최우선 공약으로 "국가 대표 지도자 전임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 건립, 엘리트 유소년 선수 조기 발굴 및 육성, 해외연수와 세계적인 지도자 초빙 등을 공약했다.
서 후보는 배구계를 떠나 있던 30여년간 자신의 업체를 반석위에 올려놨고, 경제 4단체 중 하나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수석 부회장직을 14년간 역임했다.
때문에 성공한 재력가이미지와 함께 정치적 감각과 정통 배구인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주 영광고와 경희대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어떤 후보가 당선될 지 모르지만, 선거후에는 당선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호 3번 정제묵 후보
경기도배구협회장을 역임한 정제묵 후보(61·남)는 지난 5일 선거인단에게 보낸 메세지를 통해 "한국배구의 위상을 소통과 화합으로 다져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있는 발전, 협회 재정 및 운영 안정화, 유소년 배구를 위한 꿈나무 육성, 국가대표의 지속적인 훈련지원과 대표팀 전임제 시행, 시도협회와 연맹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을 공약했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블로그를 만들어 대한민국배구협회와 선거인단에게 보내는 등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의 선거캠프에는 모 배구 협회장과 산하 연맹 임원 등 유력 배구인들이 포진, 이들의 힘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휘 할 지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조성건설 대표이사와 국민생활체육 대전시 육상협회장, 경기도배구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배구 100주념을 맞이한 올해, 또한 2016 리우올림픽이 한창인 때 차기 4년 동안 한국 배구를 이끌어갈 배구협회장 선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체육단체 통합에 따른 큰 변화의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역량있는 회장이 나오기를 많은 배구인들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