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8.07 10:52:36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가 부산 해운대에 5~7일 'GiGA(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을 개최한 가운데, 당초 올해 기가인터넷 목표치로 잡았던 200만 가입자 돌파가 오는 9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은 일반인들에게 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를 콘텐츠를 통해 실감할 수 있도록 '기가인터넷' 및 '5G'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VR(가상현실) 체험 △오버워치 아프리카 BJ 리그 △2회 기가 레전드 매치 △기가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네 가지 이벤트로 진행됐다.

6일 부산 해운대는 여름 휴가 인파로 가득했고, 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KT의 VR체험존과 백사장 한 가운데 마련된 게임 리그 중계가 펼쳐진 대형 무대에서 축제를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행사 첫날인 5일 밤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아프리카 BJ 리그'에는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1인칭 총싸움(FPS) 게임 '오버워치' 인기에 힘입어 관객 약 1만여명이 모였다.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한 '기가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는 국내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 드론레이싱 대회로, 한국·영국·스페인·이탈리아·호주·중국·일본 등 12개국 32명의 선수가 총 상금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였다.

이처럼 KT는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e스포츠 △드론 △VR 등에 활발히 투자하고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이들 콘텐츠는 모두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가 뒷바탕 돼야 원활히 진행 가능하다"며 "최대 1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 및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인 5G의 빠른 속도를 알리는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오버워치 등 인터넷 게임의 경우, 인터넷 속도를 중시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마케팅 효과가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수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전무)는 "최근 포켓몬 고 신드롬에서도 확인됐듯 그동안 국내에서 콘텐츠 소비는 현상만 있고 문화는 없었다"며 "KT는 IC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놀이문화인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젊은 세대들이 기술의 재미(Tech Fun)를 느끼고 기술의 팬(Tech Fan)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KT에서 올해 기가인터넷 목표로 설정했던 '가입자 200만 달성'을 9월 이뤄내는 등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하반기 영업이익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말 기준 KT의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173만명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9월이면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200만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22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24.5%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부문은 올해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1.4%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도 "KT는 3분기에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에도 비용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수익성 편차가 과거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T가 올해 지난해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3.4% 오른 매출 22조5830억원, 영업이익 1조466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