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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6000억원 탈세…신격호 총괄회장 지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양도 과정서 해외 SPC 탈세수단으로 이용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8.06 13: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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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6000억대 탈세는 신격호 총괄회장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셋째 부인 서미경씨와 그의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넘겼다. 

이들이 주식을 양도하면서 최소 6000억원의 양도세나 증여세 등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포착됐다. 지금까지 적발된 재벌가 조세 포탈 중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

신 총괄회장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미국, 홍콩, 싱가포르에 특수목적법인(SPC)를 4곳을 설립해 지분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양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롯데그룹 정책본부에 세금을 내지 않은 채 지분을 넘길 방법을 찾으라고 직접 지시했으며 롯데 정책본부는 대형 로펌과 함께 신 총괄회장을 도왔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라 주식 처분이 이뤄졌다는 내용을 당시 실무 담당 롯데 관계자에게 확인했으며, 확보한 해외 SPC 자료 분석이 이뤄지는 대로 서미경씨를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