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8.02 14:44:29
[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저렴한 통신소비법을 대중에 알리기 위해 '합리적인 통신소비 캠페인'을 2일 서울 용산역 대합실에서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녹색소비자연대가 마련한 1대1 상담부스에서 주로 진행됐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들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0%요금할인제도'와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한 통화품질로 최대 50%까지 저렴한 '알뜰폰'에 대해 집중 홍보하고 소개했다.
캠페인에 참석한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양환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 등 미래부 인사와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 등도 시민들에게 캠페인 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최재유 2차관은 "알뜰폰과 20% 요금할인 등 다양한 통신비 절약방법을 국민들에게 홍보해, 통신비 절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어르신들 "20% 요금할인 제도, 있는 줄도 몰랐다"
이날 상담을 받은 67세 여성은 "20% 요금할인제도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짧은 시간동안 통신비 절감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상담을 받은 다른 시민들도 대체로 "도움이 많이 됐다"는 반응이었으나,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상담 부스를 직접 찾아 상담을 받는 시민들이 많지는 않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도입된지 2년여 가까이 돼 가지만, 일반 시민들 중에는 20% 요금할인제도 등 구매 혜택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홍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녹색소비자연대는 올해 상반기동안 전국 각지에서 이와 같은 캠페인을 50여회 진행해 왔다. 주로 통신요금에 대한 정보가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양로원 등을 직접 방문해 알렸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캠페인을 약 50여회 진행할 예정이다.
◆알뜰폰 키우려면? '홍보'가 관건
이날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은 "알뜰폰 시장을 키우고 재정 여건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선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뜰폰 특성상 요금제 가격을 높여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를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가입자를 늘리는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곧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선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견해다.
미래부는 지난 24일 통신시장 경쟁을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미래부는 내년까지 신규이동통신사업자(제4이통) 선정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대신 알뜰폰이 이통시장의 실질적인 경쟁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부의 알뜰폰 육성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듯 보이는데, 알뜰폰 시장은 지난해 511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매출기반이 취약 등으로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윤 회장은 "우체국에서 진행 중인 금융사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광고를 많이하고 있는데, 알뜰폰도 이 같은 광고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폰 업계는 현재 '홍보' 외에도 멤버십이나 마일리지 등 소비자 부가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르면 10월 중에는 알뜰폰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윤 회장은 "알뜰폰 이용자를 위한 파손보상이나, 여행상담 등을 준비 중이며, 특히 주로 많이 사용하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의료상담도 제공하려 한다"며 "쇼핑몰과의 제휴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