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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수주 결실' 대우조선, 고객사 신뢰 눈길

BW그룹 VLCC 2척 발주…올해 수주실적 10억달러 돌파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8.02 1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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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싱가포르 BW그룹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9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체결된 계약식에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카스텐 몰텐센 BW그룹 CEO, 현시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약속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회사가 비록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제 여건도 만만치 않지만, 기술력과 노사관계 안정성·향후 지속가능성 등에 대해 해외선주들이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BW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 중이던 지난 2000년경에도 VLCC 3척을 발주했고, 최근 2~3년 사이에도 LNG운반선 4척, 초대형 LPG운반선 4척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고 고객사이다. 현재 BW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총 63척의 선박을 발주, 이중 53척이 인도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6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이 4척의 선박을 발주한데 이어 주요 고객사들의 굳건한 신뢰가 대우조선해양의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선주들의 잇단 발주는 해운시장이 브렉시트 등 부정적인 환경에도 불구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건조할 VLCC는 31만8000톤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길이 336m·너비 60m 규모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LNG선 2척 △유조선 6척 △특수선 2척 등 총 10척을 수주하며, 수주금액 10억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