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허니버터칩' 열풍에 힘입어 지난 5월 상장한 해태제과식품(대표 신정훈)의 주가가 최고점 6만8000원을 찍고 내리 하락세를 달리는 가운데 잇단 '악재'가 더해지고 있다.
장중 7만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던 해태제과식품(이하 해태제과) 주가는 두 달 만에 2만원선으로 뚝 떨어진 상황. 25일 역시 전날대비 600원 하락한 2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식품업계에서는 해태제과 주가가 반등을 꾀하기에는 지금으로선 마땅한 호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태제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2% 증가한 183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23.6% 감소한 54억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더해 야심차게 준공한 제2공장이 기대치보다 못 미친 실적을 올려 생산성 논란에도 시달리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5월10일 일본 가루비사와 총 240억원을 공동투자해 강원도 문막에 허니버터칩 생산을 위한 제2공장을 준공했다. 당시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연매출 1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지난 8일 닐슨코리아 기준 허니버터칩의 5·6월 평균 매출은 약 54억원으로, 이는 제2공장 가동 전 월평균 매출보다 불과 3~4억원 증가한 수치다.
해당 집계는 소매점판매액으로 산정한 것이며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는 75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공장 증설 전부터 업계에서는 이미 허니버터칩이 '제2의 꼬꼬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짙었다.
지난해 허니버터칩은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수시로 바뀌는 트렌드에 따라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편의점 GS25에 따르면 허니버터칩 매출은 올해 2분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7.1% 줄었으며, 지난해 4분기부터 세 분기 동안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2일 해태제과 광주공장에서 제조·유통한 일부 '홈런볼 저지방우유'(46g)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황색포도상구균이란 사람 손과 토양, 하수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저위해 식중독원인균으로 잠복기는 평균 3시간이다. 구토를 비롯해 △설사 △복통 △오심을 동반하고 60℃, 30분 가열하면 대부분 사멸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허니버터칩 인기에 기대기보다는 제품의 안전성 강화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해태제과 빙과류 '리틀텐 라바'에서도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