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풀며 살아간다. '으앙~!'하며 첫 울음을 토하며 세상에 태어난 후 배고파도 울고 기저귀를 갈아달라며 우는데 배고픔과 축축함이 바로 문제의 근원이다.
그러면서 순간순간마다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며 이를 풀면서 살아간다. 따라서 '일'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4자로는 '문제해결'이다.
개인이 시간을 제공하고 회사는 신분과 보수를 주는 직장생활도 같다. 회사나 공공기관에서 아무에게나 신분보장을 해주고 공짜로 급여를 주는 건 절대로 아니다. 회사나 공공기관에서 바라는 목표를 이루자면 수많은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내야만 보상받을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성공의 비법 다섯 가지'가 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꾸준하게, 힘들고 막히면 잠시 제 자리에서 쉬어 가고 문제해결을 즐기면서 하고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다.
이 다섯 가지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천·꾸·쉬·즐·포'라고 부른다. 어떤 일을 100% 성공시키려면 세 가지 기본생각을 해야 한다. 첫째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둘째 △노력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셋째 △젊다고 생각하라.
회사나 공공기관에서 40여년 직장생활을 해온 필자는 '지식·기술·태도·건강'을 직장인이 갖춰야 할 네 가지 기본덕목으로 친다.
뿐만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 '직장인의 5대 의식'을 체계화해 봤다. 5대 의식은 △일에 대한 목표의식을 분명히 하고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문제의식을 갖는 것 △원가개념을 바탕으로 한 원가의식 △이 일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란 주인의식을 갖는 것 △문제해결 의식을 갖는 것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직장인이 버려야 할 '5무주의'도 있다. △첫째 무관심(無關心) △둘째 무능력(無能力) △셋째 무책임(無責任) △넷째는 무질서(無秩序) △무절제(無節制)다. 이를 꼭 지우고 버려야만 성공한 직장인이 될 수가 있다.
40여년 이상 함께 활동해온 인사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두뇌짜기를 통해 도출한 공통분모는 중국의 역사서 송사에 나오는 '의인불용(擬人不用), 용인불의(用人不疑)'다. 즉 '의심나는 사람은 쓰지를 말고 한 번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다.
최근 어느 유명 백화점의 옷가게 코너를 관리하는 사원 2명을 뽑으려는데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교 졸업생이 70여명이나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고선 어안이 벙벙했다. 그 직무에는 고등학교 졸업 정도의 학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배치하면 적절하지 않겠는가?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도 너무나 극심하다. 젊은이들이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지만 막상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에 맞는 구업자(求業者)를 찾아보기는 참으로 어렵기만 하다.
해외에서 유학하고 영어·중국어·일어 등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토익이나 토플점수가 높으며 각종 자격증을 많이 따기만 하면 취업이 아닌 득업(得業)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회사나 공공기관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인재선발 기준은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된 사람'을 구한다는 것이다. 학력이 높고 명문대 출신의 금수저·은수저를 구하지 않는다. 회사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마트하게 잘 풀 수 있는 그런 인재를 구한다.
'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 저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싶다. 저 사람에게 돈 빌려 주면 떼이지 않을 것 같다. 저 사람과 함께 일하면 좋겠다'란 첫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학력이나 각종 자격증을 경시하지는 않지만 남녀 차별이 없는 우리 회사의 '여덟 가지 인재선발 요령'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첫째, 얼굴이 해맑은 사람을 선호(選好)한다. 둘째,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을 선호한다. 셋째, 부모(조부모) 슬하(膝下)에서 자란 사람을 선호한다. 넷째, 남자의 경우, 병역 의무(군복무)를 다한 사람을 선호한다.
다섯째 서거나 앉은 자세가 곧고 목소리가 활기찬 사람을 선호한다. 여섯째, 밥을 맛있게 먹는 사람을 선호한다. 일곱째, 역 팔(八)자 걸음을 걷지 않는 사람을 선호한다. 여덟째, 스포츠를 즐기고 예문사철(藝文史哲)에 능(能)한 사람을 선호한다.

이의(異意)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회사나 공공기관에서는 정직하고 겸손하며 열정적인 사람을 구한다. 일을 즐기며 스마트하게 업무처리 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말이다.
전대길 동양EMS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