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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보업계, 잦은 M&A로 새로운 경쟁구도 생길 것"

중국계 자본·국내 은행계 금융지주사 M&A 활발…대응할 전략 필요해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7.25 09: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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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생명보험사(생보사)들이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보험연구원은 'M&A에 의한 생명보험산업(생보산업)의 소유구조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영현 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생보사 중 5개사가 M&A를 성사시켰으며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회사도 있다"며 "이러한 M&A로 생보산업의 소유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5년간 중국계 자본과 사모펀드의 생보사 인수로 서구계와 산업계 자본의 비중은 줄고 중국계 비중은 커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 2011년 총자산 기준 생보산업의 15.5%를 차지했던 서구계는 4년 만에 8.3%로 비중이 대폭 축소됐지만, 중국계는 0%에서 5.4%까지 증가했다.

조 연구위원은 "향후 사전적 규제 철폐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때문에 생보산업의 M&A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측면에서 보면 당분간 중국계 금융회사가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가장 적극적인 인수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계 금융회사 외에도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회사 역시 자본 여력이 많고 사업 다각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적극적인 매수 주체로 등장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회사는 소속 대형 은행들이 이미 은행 간 통합에 의한 규모의 경제나 범위의 경제를 추구하기 어려운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 사업규모가 작은 보험 부문에서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위원은 "현재 주류인 산업계 및 기타 금융계 생보사는 중국계와 은행계 생보사의 비중 확대에 대응할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