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오염물질 배출이라며 주민 반발이 거센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철회하고 연료전지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EIG)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사용 연료 전환 가능성을 열어봐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만 이뤄지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전소 건립 예정지인 광산구 신창동 일대 주민과 인근 북구 동림동 주민 8445명이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가스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 전환도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초 주민들은 목질계 연료 사용은 발전소와 거주지역이 150미터로 근접해 연료 연소 시 오염물질(미세먼지) 발생으로 주민건강과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것.
하지만 연료전지 사업 전환에 대한 반대 목적이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고 성가시다'라는 귀찮다는 심정에서 나온 것이라 설득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진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것도 저것도 싫다는 심정으로 진정서를 접수했다"면서 "오는 25∼26일 정도에 비대위를 개최해 광산구의 회신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결론이 나오든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비대위의 반대 논리에 이견이 있음을 드러냈다.
광산구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산구는 회신에서 "시대적 요구에 화답하고 오염물질에 대한 주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회신은 주민-구청-사업자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민형배 구청장의 뜻이다"면서 "연료전지 사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료전지(LNG) 전환은 청정에너지로 주민들 또한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사업 순항이 예상된다. 수완지구, 하남2지구 등에 난방을 공급하고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고 있는 수완에너지(주)의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질 좋은 에너지원으로 반색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사업자 측 EIG 임재호 이사는 "사용 연료 전환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연료전지 사업 전환으로 인한 손실이다. 목질계 바이오매스 사업은 자원 재활용 및 벌목, 우드칩 생산, 운반 등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기회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497억원을 투입해 9.9메가와트(㎿)의 발전시설을 건립한 것으로 연료는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나 제재소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