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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잦은 야근, '보람' 보단 '이직' 생각 강해

월 평균 53시간 초과근무…과반수 이상 '보상' 없이 일하고 있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7.22 1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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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직장인 김○○씨는 매일 야근에 시달리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과도한 업무량 때문. 그렇다고 업무를 하지 않고 퇴근하면 다음날 더 많은 업무가 과중되기 때문에 야근을 안할 수도 없다. 문제는 이렇게 매일 야근을 하고 있지만 특근수당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69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야근 실태'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81.2%가 평소 야근을 하고 있었으며, 일주일 평균 3.6번 야근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과장급이 86.5%로 가장 많았고 △대리급 86.2% △사원급 78.3% △부장급 76.8% △임원급 50% 순으로 야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은 야근뿐만 아니라 초과근무 시간도 3.7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주 단위로 환산하면 일주일에 13시간, 한 달에 평균 53시간을 초과근무 하는 셈이다.

야근을 하는 이유로에 대해서는 '업무량이 많아서'라는 답변이 5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 38.8%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여서 34.5% △업무 분장이 제대로 안 돼서 22.2% △상사가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어서 21.3% △퇴근 시간 임박한 업무 요청이 많아서 21.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이렇게 야근이나 초과근무를 한 후 보상을 받고 있을까. 이에 대해 과반수 이상은 56.7%가 '보상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보상이 있다고 답한 응답을 살펴보면 △야근 식대 27.1% △야근 수당 19.8% △야근 교통비 7.6%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이런 야근에 대해 직장인 96.7%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부정적 영향으로는 △이직·퇴사를 고려한다 △가족·친구에게 소홀해진다 △건강이 나빠진다 △우울·무기력해진다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 등의 답변이 있었다. 

직장인 김○○씨는 "잦은 야근은 질병은 물론 이직까지 야기하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잦은 야근은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끼기는 커녕 오히려 이직까지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