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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인도

해양플랜트 시장 우려 극복…자금 유동성 크게 기여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7.18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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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 15일 반잠수식 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호를 발주처인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에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3년 6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이 시추선은 길이 123m·폭 78m로 현존 세계 최대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이다. 최대 수심 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1만670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드릴십에 비해 이동성은 떨어지지만 물에 직접 닿는 선체면적이 작기 때문에 파도 등 외부 환경요인의 변화를 적게 받아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운용사인 BP사는 오는 10월부터 호주 남쪽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만 심해지역에 이 시추선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도는 최근 저유가 기조로 해양프로젝트 대다수가 인도지연 및 취소되는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인도대금 약 4600억원이 들어옴에 따라 현금흐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발주처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번 시추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할 수 있었다"며 "대규모 해양설비공정이 안정화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도 적기에 건조,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드릴십 16척·반잠수식 시추선 8척을 인도했으며, 지난해부터 △고르곤 LNG플랜트 △골리앗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Q204 FPSO 등 다수 초대형 해양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