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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칼럼] 아이스커피로 시원한 여름나기

이병엽 스타벅스커피리더십파트장 기자  2016.07.18 1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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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긴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요즘같이 습하고 무더운 날일수록 시원한 물과 음료가 가득한 냉장고 문을 쉴 틈 없이 여닫으면서도 아무것도 고르지 못하고 '부담 없이 깔끔하고 상쾌한 음료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 끊이지 않게 되죠.

이때 눈에 들어온 케냐산 원두는 차가운 음료에 대한 고민을 끝내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원두 특유의 상쾌한 청량감과 꽃내음이 가득한 아이스커피 한 잔이 온 집안을 시원한 커피전문점으로 만들어줄 거니까요.

그렇다면 아프리카 원두의 개성을 잘 살린 상쾌한 아이스커피는 어떠한 비율로 추출하면 될까요?

가정용 커피메이커를 사용할 경우, 먼저 커피메이커용으로 갈려진 원두를 평소보다 1.5~2배 정도 많이 준비해 필터에 넣습니다. 이때 비율은 물 180㎖에 원두 20g정도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준비된 아이스 전용 유리잔에 1/3 정도 얼음을 채워 둡니다.

그리고 나서 추출이 완료된 커피를 얼음이 담긴 유리잔에 옮겨 급속 냉각합니다. 이렇게 급속 냉각된 커피에 얼음을 담으면 카페가 부럽지 않은 아이스커피가 완성됩니다. 추출 시 얼음에 급속 냉각시키는 이유는 커피 본연의 풍미를 잘 잡아줘 냉장 보관 시에도 그를 최대한 유지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의 기호에 따른 원두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지만, 특히 아이스커피 추출은 아프리카산 원두를 추천합니다. 아프리카 원산지 원두는 아이스커피로 추출 시 원두 본연의 맛과 풍미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어느 지역의 커피 원두를 사용했는가에 따라 음료의 맛이 좌우됩니다. 커피나무가 자란 지역의 △토양 △기후 △고도 △생두의 처리 방식 등이 결국 원두의 풍미를 결정합니다.

커피나무는 '커피벨트'라 알려진 적도부근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이 커피벨트는 남북회귀선(위도23˚27′)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라틴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아라비아 지역이 커피나무의 서식지입니다.

특히 '커피의 고향'이라는 애칭을 가진 아프리카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는 진한 풍미와 톡쏘는 청량감, 독특한 꽃내음, 그리고 중간 정도에서 꽉 찬 무게감으로 표현됩니다. 또한, 열대과일향과 와인같은 품질의 커피로 높은 인정을 받습니다.

또 라틴아메리카 커피는 탁월한 풍미의 균형감, 중간 정도의 무게감, 그리고 깨끗한 끝맛으로 유명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커피들은 깊고도 강한 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생한 허브향, 그리고 부드러운 흙내음, 이국적 풍미와 함께 꽉 찬 무게감을 특징으로 합니다.

밖에 나가기도 싫을 정도로 습하고 무더운 요즘, 집에서 간편하게 추출한 상쾌한 아이스커피 한 잔으로 올 여름을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요?

이병엽 스타벅스커피리더십파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