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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차륜방식 재검토

철제차륜 대안 급부상 "기술적 올바른 선정방법 찾으려 노력"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7.17 2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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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과 관련 차량바퀴 형식 등 일부 변경 안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지난 2월24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지하 중심형으로 최종확정하고 고무차륜 형태로 차량방식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5월30일 건설본부 주관으로 개최된 '차량선정위원회'에서는 에너지나 속도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이 있는 철제 차륜방식이 대안으로 검토됐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거리 노선 적합성 △짧은 회전반경 운행 검토 △동절기 기후환경(강설)에 적합한 차량 △안정적인 무인우전시스템 구현을 위한 시스템 통합발주 필요 등이 기술적 필수사항으로 제시됐다.

이중 중장거리 노선 적합성의 경우 광주2호선은 41.9㎞의 장거리 노선으로 철제차륜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 도입중인 경전철 운행 및 건설현황에 따르면 20㎞ 이상의 노선에는 철제차륜 방식이 운행 중이거나 건설 중이다.

'국토부 신교통수단 선정 가이드 라인'에서도 10㎞ 이상의 중장거리 노선에 대해 철재 차륜을 권장하고 있으며, 고무차륜의 경우 공항 내 셔틀이나 단거리 위주 노선에 적용된다.

특히, 동절기 기후환경 적합 차량의 경우 겨울철 결빙과 강설에도 운행에 문제가 없는 차량 도입이 필수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광주 2호선의 경우 전체노선 중 4.2㎞ 구간이 지상노면에 구성돼 있다. 철제차륜 차량의 경우 겨울철 결빙과 강설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지만, 고무차륜 차량의 경우 지상구간 및 차량기지 주행로, 가이던스레일에 융설 설비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고무차륜 경전철의 경우 겨울철 결빙과 강설에 의해 운행이 수차례 중단 됐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행로에 융설 설비를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이 된 사례가 있다.

윤장현 시장과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들은 지난 5일 경기 의정부(고무 차륜), 인천공항(자기부상)의 도시철도를 시승했다. 6일에는 충북 오송에서 철제차륜으로 된 트램 도시철도도 시승했다.

윤 시장 등 광주시가 시승에 나선 것은 비용과 안전성 등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에 내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더불어 차량 바퀴 결정을 위한 검토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차량방식 재검토에 나선 것을 윤 시장 임기 내 착공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국가와 광주시의 예산이 수반되는 거대사업을 진행 하면서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하는 등의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운영의 적정점을 찾아 줄 것도 요구되고 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1994년 3월1일 1호선과 함께 기본계획이 승인 된 뒤 2010년 12월 예비 타당성 검토, 2011년 11월과 2013년 두차례 기본계획 변경을 거쳤다.

이후 기본설계를 거쳐 총 길이 41.9㎞, 정거장 44개소, 저심도 지하방식으로 건설방식을 결정했다. 전체노선 41.9㎞ 중 지상 구간은 4.2㎞, 나머지 37.7㎞ 구간은 지하로 건설된다. 지상구간은 첨단대교, 광신대교, 유덕동 차량기지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