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제사회 "터키 쿠데타 비판…민주 정부 지지" 표명

터키 군부 쿠데타 시도 주시 "군부 개입 용납 못해"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7.16 11:16: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터키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가운데 국제사회가 일제히 터키 상황을 주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5일(현지시각) 터키 군부는 동항, 도로 등 시설을 점검한 뒤 수도 앙카라에 탱크, 전투기,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쿠데타를 시도했다.

터키 군부는 민영 NTV 방송국과 통신사를 통해 "군이 헌법 질서와 인권, 자유, 법치를 재건하기 위해 전국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군부는 지금의 외교 관계는 지속할 것이며 법치를 계속 중시할 것이라고 주장한 상태다.

현지 통신은 군사 본부에 참모총장 등이 인질로 잡혀있으며 집권당인 정의개발당 당사가 포위됐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국제 사회는 터키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를 일제히 비판하며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군부의 국정 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며 "터키가 조속히 평화롭게 민간 통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 역시 "유엔이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안정을 유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미국 정부도 백악관과 국무부 성명을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터키 정부를 지지한다는 뜻을 보였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전화로 터키 쿠데타 문제를 논의했다"며 폭력과 유혈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제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대변인을 통해 터키 민주 정부를 존중하며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또한 터키 민주 정부와 헌법을 존중한다며 터키는 나토의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각) 휴가에 떠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공항이 폐쇄돼 귀환이 지연되자, 비행기 안에서 "나는 민주적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라며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보다 더 높은 권력은 없다"고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