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14일 유경PSG자산운용에 홈플러스 가좌·김포·김해·동대문·북수원점 5개 점포를 '세일즈 앤드 리스백(Sales & Lease Back·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매각했다.
세일즈 앤드 리스백은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부동산이나 시설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해 그대로 사용하는 거래 방식이다. 이번 세일즈 앤드 리스백 본입찰에는 △유경PSG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 중 6000억원 중반대 인수 대금과 저렴한 임대료율 등 홈플러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유경PSG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현금은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와 다양한 경영 활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덩치를 줄여 재매각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과 인수자금 상환에 쓰일 것이란 엇갈린 관측이 나온다.
새 주인을 만난 홈플러스의 매출은 7조526억원에서 6조7468억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으며 13년 만에 적자를 냈다.
이런 와중에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MBK파트너스가 우선주 70만주에 대한 배당을 실시, 214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가는 등 이상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수 과정에 참여한 일부 전주가 계약에 따라 가져간 배당일 뿐 재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작년 말 홈플러스 지분 100%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일부 4조3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 올해 말부터 해당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