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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블록버스터' 반세기 스테디셀러 비결은?

연매출 100억원 이상 기록해 제약시장 점령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7.15 1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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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제약업계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에 힘쓰는 추세다. 이에 따라 50년이 넘도록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화약품 '활명수'는 118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동화약품은 자극적인 음식을 빨리 먹는 한국인이 많다는 점을 파악, 소화제 시장을 선점해 지금까지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까스활명수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18억원으로 전년동기 약 117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지난해에는 420억원가량의 매출로 액체소화제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한양행 '안티푸라민'은 지난 2014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0% 정도 증가한 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안티푸라민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데는 꾸준한 제품 리뉴얼이 한몫했다. 1999년 ‘안티푸라민S로션’에 이어 2010년대 안티푸라민 △파프 △조인트 △쿨 등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동전 형태의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와 잘라 쓰는 '안티푸라민 롤파스'까지 선보였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1963년 출시 후 현재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로나민 시리즈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588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51.7%는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로 지난해만 304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외에 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동아제약의 '박카스'도 지난해 국내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서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국내 의약외품으로는 최초의 성과다. 박카스와 동갑인 유한양행의 '삐콤씨'는 지난해 97억원의 매출을 마크해 조만간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제품들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을 일컫는 만큼 이름만으로도 대중에게 친숙한 제품이 많다"며 "이들은 출시 후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100억원 이상의 매출로, 각 제약업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블록버스터 제품을 가진 제약회사들의 공통점은 제품 리뉴얼을 위해 연구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한다는 점"이라며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적절하게 파악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활명수는 1897년 첫 선을 보인 후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까스활명수 △까스활명수큐 △미인활명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진화했다. 동아제약은 최근 국토대장정 참가대원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박카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