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전선 복선철도 개통과 함께 폐선되는 하동구간의 폐철도가 협약돼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와 경전선 하동구간의 폐철도시설물 활용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군은 경전선이 폐선되는 14일부터 북천면 직전리∼하동읍 섬진철교 22.3㎞의 철로와 터널, 교량, 역사 등 모든 시설물을 활용·관리하게 된다.
군은 폐철도 구간에 국비·지방비 등 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천역∼양보역, 횡천역∼하동역 등 2개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고, 4개 역사와 섬진철교 등에 공원·산책로·카페 등의 관광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개 구간에 설치되는 레일바이크는 총연장 18.1㎞로 국내 최장이며, 구간별로 4명 탑승 규모의 레일바이크 50대가 도입되고, 횡천역∼하동역 편도에는 레일바이크 승객의 이동을 돕는 토마스 열차가 운행된다.
하동역사에는 경전선 개통 기념공간을 비롯해 공원, 주차장 등이 들어서고 하동역∼섬진철교 구간에는 가로공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된다. 섬진철교에는 전망대와 휴식쉼터가 설치된다.
여기 더해 북천역에는 갤러리, 폐열차 카페, 야외무대, 커뮤니티센터 등이 꾸려지고, 횡천역과 양보역에도 전래놀이 파크, 휴게·문화공간 등 특색 있는 테마파크가 구축된다.
이 밖에 철로 노선 주변에는 벚나무, 철쭉, 단풍, 느티나무 등 주민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할 녹색공간이 자리하게 되며, 철도 주변의 관광명소와 연계된 인프라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2018년 말 완료할 계획"이라며 "레일바이크는 내년 봄 북천 꽃양귀비 축제에 맞춰 운행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