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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고지 선점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 인수…2025년 12조원 규모 기대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7.12 10: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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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두산중공업(034020)은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의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 사명을 '두산 그리드텍'으로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로 ESS 분야에서 업계 최고수준 컨트롤시스템 소프트웨어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ESS 설계·설치·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SS는 전력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특히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ESS에 대한 국내 관련업계의 전망도 밝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을 7%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신산업 성과 확산과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해 오는 2020년까지 ESS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ESS를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한 만큼 추가할인해주는 ESS 활용추진 요금제 적용기한을 기존 1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등 ESS 설치 및 활용도 권장하고 있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글로벌 ESS시장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12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ESS 시장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와 북미지역을 집중공략하며,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와 유럽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중공업이 인수한 원에너지시스템즈는 지난 2011년 설립됐으며, ESS와 관련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엔지니어들이 세웠으며, 자체개발한 ESS 컨트롤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북미 전력업체에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