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이물' 관련 신고 6017건 중 650건은 오인신고로 집계됐다.
오인신고는 주로 소비자가 원재료를 이물로 잘못 보거나 혼동해 신고한 경우다. 아울러 판정불가, 소비자의 조사 거부 등 조사가 불가했던 경우도 61%였다.
식품의 품질 이의를 관리하는 CJ프레시웨이 고객가치혁신팀 관계자는 "예를 들어 떡류 제품의 경우 떡에서 쉰 냄새가 난다는 항의가 종종 발생한다"며 "정말로 떡이 쉰 게 아니라 이는 미생물 억제를 위해 공정 중에 알콜 성분을 주정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의 클레임을 실제로 확인해보면 해당 식품 원재료를 이물질로 착각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라면서 "섭취 시 인체에는 무해하나 식품 이물질 오인 사례가 발생할 경우 구매처를 통해 교환·반품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 '파인애플 캔'은 밀봉된 후 살균처리를 위해 일정시간 고온가열 과정을 거치는데 일부 파인애플 과육이 갈색 또는 핑크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파인애플 표면이 붉게 물든 모습은 과육이 상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파인애플 자체 숙성과 PH농도에 따라 발생하는 '핑크푸릇' 현상이다. 미관상 좋지 않을 뿐, 먹어도 전혀 문제없다.
또한 '후르츠칵테일'에는 파파야 씨앗이 벌레로 오인되곤 한다. 씨앗 자체가 검은색인데다가 표면이 톱니 모양이기 때문이다. 이 씨앗은 공정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포함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
'생수'에서도 이물 오인 사례가 발생한다. 용기 속에서 휴지 조각 같은 흰색 실처럼 보이는 물질이 떠다닐 때가 있다. 이는 미네랄 결정인데 미네랄이 풍부한 물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이 이외에도 얼렸다가 녹인 생수를 곧바로 먹었을 때, 평소보다 쓰다고 느끼는 것도 미네랄 성분이 물보다 먼저 녹았기 때문이다.
다만 생수 용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거나 고온에서 장기간 보관될 경우 물이 변질되거나 플라스틱 냄새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