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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전자 매달 갤럭시S7 '재출시'…"심하지 않나요?"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7.11 16: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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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의 갤럭시S7를 활용한 욕심 채우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삼성전자는 차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도 한정판 에디션과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S7 추가 모델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18일 2016대 한정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한 데 이어 여심을 공략하기 위한 '핑크블로섬 색상의 갤럭시S7'을 이달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동일 기종으로는 지난 핑크골드 색상과 한정판 배트맨 에디션에 이어 네 번째다. 이는 3월 갤럭시S7 출시 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갤럭시S7을 재출시하는 셈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으로 갤럭시S7은 현재까지 약 25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업계는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 중 스마트폰을 총괄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M 부문이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물론 대중적이라기보다 특정층에 인기를 끄는 색상을 추가 출시하는 것은 마케팅 방안으로 '욕먹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성능 향상이 아닌 단순 디자인·색상 변경 제품을 한 달에 한 번 꼴로 출시한다는 것은 정도가 심해 보인다.

특히 갤럭시S7은 출시 초부터 혁신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던 제품이다. 심지어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부품 값을 낮추고 다수의 기능을 제거하기도 했기에 소비자 불만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NS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컬러장사를 시작했다는 비판 섞인 의견들이 등장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sy***'는 "처음부터 여러 색상으로 출시하던지 사전에 타색상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 언질도 없이 출시 2~3달이 지난 후 새로운 색상의 모델을 출시하면 미리 구입한 사람들은 교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손해를 보는 것 같다"며 '고객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고객과의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같은 제품임에도 초기 구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과 나중에 구매하는 고객의 선택 폭이 다르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기 때문.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 2위 삼성전자는 해외 판매가 저조할 때에도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라는 이름만으로 구매하는 고객층이 있을 정도로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또 내수용 수출용 스마트폰이 다르다는 지적에도 '애국심'이라는 이름에 국내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강자에겐 강하게, 약자에겐 약하게 대하라'는 말이 있듯이 삼성전자는 전폭적인 신뢰를 주는 고객층을 위해 차기작부터라도 마케팅 방식에 변화를 꾀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