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대한민국 공무원 역사를 통틀어 역대급 망언이 등장했습니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세치 혀로 국민 99%가 영문도 모른 채 가축 취급을 당했습니다.
그의 소신은 타락한 엘리트주의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엘리트'를 과거 봉건사회 귀족과 동일시하고 대중을 지배 대상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능력, 재력에 따라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차이'가 '차별'로 명문화되면 아주 높은 경우의 수로 피지배층에 대한 압제가 펼쳐집니다.
국민들은 일찌감치 눈치 채고 있었습니다. 국민에 봉사하기보다 군림할 수 있다는 착각이 공직사회에 만연하다는 것 말입니다.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민원인을 '봉' 또는 '하인' 취급하는 공무원들의 추태는 아주 익숙한 풍경입니다. 나씨는 그동안 구태의 원인을 '말'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뿐입니다. 타락한 엘리트주의에 확인사살당한 국민은 공직사회뿐 아니라 사회지도층 전체를 '공공의 적'으로 치부하고 분노하는 분위기입니다.
나씨의 망언은 절대 취중 실수나 개인의 일탈로 축소돼선 안 됩니다. 대중은 소수의 엘리트, 상류층의 폭거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입니다. 그가 끝까지 소신 운운하며 고수한 사상은 견제 세력인 국민을 조롱하고 도발한 것입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부와 권력은 정당성을 잃고 좌초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소위 권력자들이 단호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