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7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낮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밤이면 한강공원에서 시원한 밤공기를 즐기거나 집 근처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너무 더운 여름 날씨에 신사동 가로수길을 지나 한강공원을 산책했습니다. 산책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의류 매장의 'SALE'란 글과 함께 그 옆에 놓여 있는 테이크아웃 음료수 잔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도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밤 카페를 찾아 시원한 음료수를 마신 이들이 버릴 곳이 없어 그곳에 놓아둔 것 같았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쓰레기가 놓여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하나의 명소로 활성화되고 있는 거리입니다. 인위적인 물리적 공간 조성이 아닌 갤러리와 패션·디자인 관련 시설에 의해 자생적으로 성장해온 상업가인 이곳은 한국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찾는 이 거리에 쓰레기라고 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빈 음료수 잔들이 쓰레기통이나 재활용이 아닌 길거리에 쌓여 있는 모습은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더군다나 하룻밤 이상을 머무는 도시 순위 중 세계 9위를 차지하는 서울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기도 했죠.
이런 가운데 서울의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는 환경관리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밤공기를 마시며 걷는 거리의 쓰레기통들의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있었는데요. 쓰레기통이 아닌 길거리에 놓여 있는 쓰레기들까지는 수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한 환경미화원은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만 수거하기에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그나마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차들이 많이 다니고 대로변이라 쓰레기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저렇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놓여진 쓰레기는 길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쓰레기는 제발 쓰레기통에 넣거나 그 근처에라도 놓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현재, 이처럼 아무렇게나 버리는 쓰레기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 밤 공기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음료를 사 산책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다 마신 음료수나 쓰레기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말만 앞선 선진 대한민국 보다는 실천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