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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한계기업 빠르게 증가

지역 내 자원배분의 효율성 저하, 지역경제 성장잠재력 훼손

정운석 기자 기자  2016.07.11 14: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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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전남지역에 기업 존속에 필요한 수익성, 유동성, 안정성이 취약한 한계기업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 증가는 우리 지역 내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한계기업의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의 한계기업은 2009년보다 108.9% 증가한 117개로, 광주지역 외부감사대상 기업 496개의 23.6%를 차지했다.

또 전남지역의 한계기업은 2009년보다 123.4% 증가한 105개로 전남지역 외부감사대상 기업(432개)의 24.3%를 차지했다.

한계기업은(금융위원회 기업구조조정 대상 선정 시 적용 기준)은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00% 미만, 3년 연속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자본잠식 상태 등 한 가지 요건에 해당될 경우를 말한다.

기업규모별로는 광주와 전남 모두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한계기업수는 2009~2015년 중 2.5배 증가(41개→101개)하고 전남지역 중소기업의 한계기업수(38개→91개)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광주지역의 경우 음식숙박(42.9%), 금속(38.5%), 전기장비(30.8%), 부동산(30.2%) 등의 순으로 한계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전남지역은 부동산(53.5%), 음식숙박(36.4%), 운수(28.0%), 조선(23.1%) 등의 순이었다.

광주·전남지역 한계기업의 특징은 △한계기업의 만성화 △단기자금조달 비중 높음 △자금조달금리 높고 외부차입금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한계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채권 금융기관은 관용적인 대출행태보다는 객관적인 기업가치 평가에 근거, 자금을 선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계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 또는 퇴출 등을 유도하고 자본확충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신용도와 담보력이 취약해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출을 취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자금수요계획을 컨설팅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영세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삼둥이밸리(자동차산업밸리, 에너지밸리, 문화콘텐츠밸리)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을 주문했다.

한편, 분석대상 기업은 2015년 기준 외부감사대상 법인(자산총액 120억원 이상,  자산총액 및 부채총액 70억원 이상, 주권상장법인 또는 주권상장 예정법인, 종업원수가 300명 이상이고 자산총액이 70억원 이상인 주식회사 중 한 가지 요건에 해당될 경우) 중 비금융업을 영위하는 전국 2만2965개 기업이 대상이다. 그중 광주지역 496개, 전남지역 432개 기업이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