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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M&A 불허…CJ헬로비전 "납득 불가, 전원회의 기대"

"합병뿐 아니라 인수조차 불허한 심사결과는 '최악'의 심사"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7.05 14: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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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은 '인수합병(M&A) 불허' 결정을 내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보고서 내용에 대해 "합병뿐 아니라 인수조차 불허한 이번 심사결과는 케이블 방송업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 결과"라며 유감을 표했다.

CJ헬로비전은 5일 공식 입장을 배포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향후 공정위 전원회의에서는 이런 점들을 잘 살펴 합리적 판단을 내려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은 경쟁력을 잃어가는 케이블 산업 내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아 고사위기에 몰아넣는 조치"라며 "케이블 방송 산업은 유료방송 시장의 중심이 IPTV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가입자수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현실에 내려진 이번 심사결과는 업계 간 자율 구조조정을 막아 위기를 지연시키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며 "이는 산업 내 선제적·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해 더 큰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CJ헬로비전은 특히 공정위 보고서에 '공정경쟁의 저해'라고 한 대목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현재 유료방송시장은 1위인 KT(29.4%)가 2위 CJ헬로비전(14.8%) 보다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합병할 경우 거대 독점 사업자가 등장하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상은 양사 가입자를 합해 KT에 이은 2위에 불과하다는 것.

CJ헬로비전은 "오히려 양사의 합병이 불허됨으로써 KT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져, 사업자간 경쟁촉발을 통한 서비스 개선의 기회가 저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권역별 시장점유율 합산에 따른 경쟁제한'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도 "이미 IP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 흐름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된다"고 맞섰다.

여기 더해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각축장이 되는 방송통신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매우 구태한 잣대"라고 날을 세웠다.

이런 와중에 CJ헬로비전은 공정위 심사보고서가 늦게 전달된 것도 문제 삼았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는 CJ헬로비전 M&A건에 대한 '늑장심사 끝 불허'로 해당 조직과 종사자들을 두 번 위기에 빠뜨렸다"며 "심사가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CJ헬로비전은 영업활동 위축, 투자홀딩, 사업다변화 기회 상실로 영업이익, 미래성장성이 모두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고용불안에 시달린 직원들이 이번 결정으로 다시 벼랑 끝에 서게 됐다"며 "그 피해를 온전히 CJ헬로비전이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