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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1분기내 1000원대 재진입

대신경제연, 1분기 1045원 상승 후 4분기 본격 세 자릿수 예상

신영미 기자 기자  2006.01.09 14: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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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분기중에 다시 1000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에도 달러화 급락이 이어져 원화환율은 980원 아래로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네 자릿수 재진입 전망은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에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사실 최근의 달러화 급락은 미국의 금리인상 조기 중단 발언과 중국의 외환보유 다변화 정책 시사발언을 이용한 환투기가 가세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게다가 달러화가 내리면 유가는 낮아져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달러화 하락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컨센서스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대신경제연구소의 나중혁 연구원은 “금통위가 1월 12일 콜금리를 동결하고 1월31일에 열리는 미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다시 0.25%P 올릴게 확실시되는 만큼 조만간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원화가 세 자릿수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미국 부동산경기가 급격히 둔화되고 미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면서 금리인상 중단이 당장 이뤄져야 하며 유로와 일본의 강한 경기 회복이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 네 가지 중 그 어느 것도 확실하게 이뤄진 것이 없는 만큼 달러화의 강세전환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나 연구원은 “1분기 중에 1045원까지 다시 올라섰다가 미 금리 인상중단이 가시화되는 2분기엔 1035원, 3분기엔 1010원까지 내려간 뒤 4분기부터 세 자릿수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