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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광기 고양시자원봉사센터장, 특색 있는 봉사 정책 수립 비전

"'MICE전문도시 고양' 특성 맞춰 봉사참여자 적극 발굴할 것"

임혜현·전혜인 기자 기자  2016.06.29 14: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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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의 위성도시 중 하나로만 여겨졌던 경기도 고양시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이미 2014년 여름 인구 100만을 돌파했으며 첨단 컨벤션산업(MICE) 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시의 MICE 산업 발전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은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수시로 열리는 각종 국제대회에 지자체와 공동의 책임의식을 갖고 참여한다.

고양시가 MICE 산업 발전을 이룬 데는 킨텍스 등 여러 인프라 외에도 젊은 도시라는 강점이 자리한다. 청소년 인구가 20%를 차지하면서 봉사와 학습을 접목한 창의적인 봉사활동이 활발히 이뤄진다. 이 같은 자원봉사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성공적인 국제대회 개최라는 성과의 밑거름으로 작용한다.

고양시만의 창의적인 봉사활동 프로그램 중심에는 이를 유도하는 고양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있다. 센터는 자원봉사 상담은 물론 시민멘토단을 운영하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과 시민,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더 나아가 자원봉사를 계기로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돕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제대회를 지원하는 국제 컨벤션 봉사단 운영을 통해 전문 자원봉사단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지역 축제에 센터도 함께 참여하면서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이광기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1997년 이래 센터 설립과 활동 역사도 어느새 약 20년을 헤아리고 있다. 그간 봉사 참여 인원도 크게 늘었으리라 본다. 현재 센터의 자원봉사자 관리 현황은 어떤가?

▲현재 센터에 등록된는 자원봉사자는 5월 말 기준 약 19만9000명이다. 103만 인구 대비 자원봉사자 가입 비율이 19%인 셈이다. 지난해에는 약 5만3000명(연인원 45만695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각종 활동에 참여했으며, 올해 현재 약 3만2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고양시의 지역문화 특성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이런 특성에 어떻게 접근해 지역과 봉사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이끌고 있나.

▲고양시는 청소년 비율이 높다. 또 '신한류 스트리트' 조성, 킨텍스 제3전시관 건립 등 문화복합도시라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지역축제(마두동 축제, 행주문화제 등) 또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청소년 비율이 높은 만큼 센터에서는 청소년에게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활동을 통해 진로˙특기·흥미와 관련된 영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년 청소년 방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 글로벌리더 교육사업 등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 중이다. 또한 신한류문화관광도시 조성에 맞춰 고양시 관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국제대회를 지원하는 국제 컨벤션 봉사단 운영을 통해 전문 자원봉사단을 양성하고, 다양한 지역 축제에 센터도 함께 참여한다.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지역밀착형 봉사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나?

▲센터에서는 시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자원봉사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을 2012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원봉사의 다양한 영역과 방법을 모색, 기획하는 '자원봉사 시민멘토단'을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신설했다. 또한 시민들과 더 가까이 만나기 위해 동주민센터와 도서관, 구청 등 7개 자원봉사 거점센터를 운영해 자원봉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 성료된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서 센터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참여활동 상황과 의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간단히 소개해 달라.

▲44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통역 및 안내 활동을 진행했으며, 센터 SNS기자단이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행사 취재(기사작성, 영상촬영)활동을 통해 고양시에서 열리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를 알렸다.

기억에 남는 일화로는 일본어 통역을 담당한 한 자원봉사자의 사연이다. 과거 일본에서 유학을 하는 동안 우리나라가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서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 로타리클럽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줘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으며, 그때의 도움을 돌려주고 싶어 이번 대회 통역 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컨벤션산업(MICE)을 시의 특성사업으로 육성하려는 것으로 안다. 각종 국제 대회와의 연관성이 어느 지역보다 클 텐데, 현재 이에 걸맞는 다양한 봉사 인력 참여와 육성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국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통역봉사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 적재적소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상황이다.

-센터의 법인화 이후 어떤 활동 방식 변화나 업무 효율성이 있는가?

▲법인화 이후 고양시 산하기관으로 편성됨으로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행정이 더욱 활발해졌다. 각 기관 및 고양시 관내 다양한 기관 및 행정조직의 각 부서에서는 각종 행사 및 행정 서비스에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의 장,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의 영역 및 참여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를 통해 시민참여가 이뤄지는 좋은 사례라 생각된다. 각 부서, 유관기관과 자원봉사를 통한 협업행정이 정착되고 가능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에서도 관련 교육 및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의 센터 활동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고양시는 관련 조례를 마련, 자원봉사에 대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조례에 따라 자원봉사 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 진흥에 관한 시책을 마련하고 자원봉사단체 등 시민의 활동을 적극 지원·협력하도록 규정돼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는 중이다.

-고양시의 봉사문화 발전에 관한 비전이 있다면?

▲자원봉사는 개인의 범위를 넘어 지역사회, 나아가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시대와 환경에 의해 자원봉사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는 만큼 빠르게 대응하며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항상 섬기며 지지하는 중심에 있으려 한다.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고양시만의 자원봉사 정책 수립을 기반 삼아 지역 네트워크 확대와 지역의 문제를 자원봉사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