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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대란' 플래그십 판매에 영향 없나

팬택이 변수 vs 플래그십 판매와 무관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6.28 16: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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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른바 '플래그십 모델 전초전'으로 불리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뜨겁다. 삼성·LG·팬택이 중저가 모델을 6~7월 쏟아내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까지 나서 최대치에 달하는 공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출시한 바 있는 갤럭시온7을 다음 달 초 국내시장용으로 재출시한다. 이 제품은 인도에서 1만190루피(약 18만원)에 판매됐으며 업계는 국내판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는 만큼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두께 6.9㎜, 무게 122g으로 가볍고 슬림한 느낌을 강조한 X스킨(출시가 23만1000원)을 지난 24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했다. 각기 특색을 살린 중저가폰 △듀얼 카메라가 달린 'X캠' △배터리 용량이 큰 'X파워' △통신 속도가 빠른 'X마하' △화면이 넓은 'X맥스'를 내달 이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팬택은 30일 블루투스 스피커와 무선충전기 기능 '스톤'이 포함된 스카이 IM-100(출시가 49만9000원)을 내세운다. 이 제품은 이미 예약판매 이틀 만에 4000대 판매 성과를 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나빠지면서 비용대비 고효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중저가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라며 "플래그십보다 중저가 모델 전쟁이 더 치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신 중저가 스마트폰 구입, 10만원대면 'OK'

이동통신 3사는 공시지원금을 최대치로 설정하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통신업계에서는 플래그십 출시 전 재고처리가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통사의 지원책으로 팬택 스카이 IM-100과 LG전자 X스킨을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팬택 스카이 IM-100 구매 시 최고가 요금제 밴드 100으로 가입하면 최대 지원금 33만원을 지급한다. 최저가 요금제 밴드 29에 25만원이 책정됐으며 밴드 51에 27만5000원, 밴드 59에 28만2000원의 지원금이 적용된다.

KT는 최고가 999부터 699 요금제까지 최대 공시지원금인 33만원을 책정했다. 최저요금제인 ‘299’는 20만원을 지원하며 499와 350 요금제에는 각각 26만7000원, 21만8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대리점이나 판매점 추가지원금 4만9500원을 더하면 출고가 44만9900원 아임백을 7만400원에 살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단독 판매하는 X스킨에 지원금을 쏟는다. 최고가 요금제 데이터 100에는 19만2000원이 지원되며 데이터 59.9와 29.9에는 각각 15만9000원, 13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이 돌아간다.

삼성·애플, 8~9월 플래그십 출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

삼성전자는 8월 첫 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에 대한 '언팩(공개행사)'을 계획 중이며, 영국 매체 미러는 "아이폰7 출시일이 9월 중으로 정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저가 스마트폰 대란이 8~9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저가와 플래그십 모델은 구입하는 고객층이 다르다"면서 "팬택이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추가돼 중저가폰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수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중저가시장 경쟁"이라며 문제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팬택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저가폰이라기엔 비싼 49만9000원에 출시됐음에도 예약판매 이틀간 수천대의 기기가 팔려나갈 정도로 반응이 좋다. 아무리 충성도가 높은 플래그십 고객층이라도 이미 기기를 구입하면 그만"이라며 '한정된 교체수요'에 대해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