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06.23 15:13:57
[프라임경제] "신약판매가 시작되는 2020년부터는 매출이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2018년에는 해외 기술이전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미국 생명공학기업 암젠과 같이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 달 7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김상석)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기술개발 역사와 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바이오리더스는 기존의 재조합단백질, 백신, 유전자치료제 등과는 다른 개념의 차세대 면역치료제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1999년 설립 이래 플랫폼 기술인 뮤코맥스(MucoMax)와 휴머맥스(HumaMax) 기술을 확보해 자궁경부암 전 단계 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증(CIN grade 1)과 자궁경부전암(CIN Grade2·3)에 대해 각각 치료제를 개발했으며 임상 2b상과 임상 1/2a상을 진행, 올해 2월과 3월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기존 면역치료제가 근육 또는 정맥 주사 방식이었던 반면 바이오리더스는 경구투여를 통해 대부분의 감염원을 제일선에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경구투여로 투약이 용이해 다양한 지역적, 상황적, 경제적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 기술이 갖는 확장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면역치료 타깃 질환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문희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올 때는 주로 코나 입 등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며 "기존 백신은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아닌 확산되는 걸 막는 방식이었지만 바이오리더스 제품은 1차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몸 안에서 순환하는 것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활용해 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 2020년 국내 신약 승인을 따낼 계획이다.
성 대표는 "자궁경부상피이형증 1기와 전암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의약품을 필요로 한다"며 "자사의 신약후보물질이 수년 내 치료제가 없는 질환의 동종 최초 신약으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을 발생시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신규 감염자수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3억명이며 자궁경부상피이형증 환자의 경우 약 2300만명,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약 52만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성 대표는 "최근 국가적으로도 자궁경부암 발병을 감소시키고자 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시작 연령을 기존 30세에서 20세로 낮추는 등 적극적인 조기검진 정책이 추진되면서 시장성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호적인 시장환경 및 임상유효성 검증에 따라 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과 관련해 지난 14일 제일약품과 국내 사업권 및 공동개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 역시 성공적인 임상 2b상 종료를 통해 녹십자와 국내 사업권 및 공동개발 투자 계약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바이오리더스는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R&D(연구·개발) 인력을 늘리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김상석 대표는 "공모자금의 45%는 파이프라인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며 연구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전에 있는 본사 연구소를 판교로 이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매출 14억원, 영업손실 50억원, 순손실 186억원을 냈다. 지금까지는 연구개발 투자비용 때문에 적자가 지속됐지만 연구성과가 나타나는 2018년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이며 공모 후 총 주식수는 1235만4310주가 된다. 공모 희망가는 1만1000~1만5000원이며 예상 공모금액은 132억~180억원이다 수요 예측일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