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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새로운 주거트렌드 '핏사이징' 각광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6.21 13: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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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부동산시장은 역대 최고의 호황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날개를 단 분양시장은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인 50여만가구를 공급하며 어느 때보다 알찬 해를 보냈는데요.

나아가 새로운 주거트렌드를 반영한 주택상품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된 기업형 임대주택(이하 뉴스테이)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많은 관심을 받았고, 테라스하우스 열풍도 거셌죠.

특히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일반 아파트처럼 3룸·판상형 4베이 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인 '아파텔'도 실거주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날개단 듯 팔려나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새로운 주거트렌드가 눈에 띄는데요. 바로 '핏사이징'과 '스테이케이션 공간' 등입니다.

지난해까지 실속 있는 중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다운사이징이 대세였다면 올해부터는 '핏사이징' 현상이 주요 트렌드로, 부동산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핏사이징 현상은 현대인들이 실속보다도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문화가 주거시장에도 반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개인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적정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에는 '인당십평(人當十坪)'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1인당 33㎡ 정도의 공간이 확보돼야 여유로운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핏사이징 현상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평균 가구원수가 2.7명으로 대부분 3인가구 이하라서 이 말의 방증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건설사들은 '핏사이징'에 맞춰 평면설계를 내놓고 있는데요. 전용면적 59㎡임에도 4베이로 구성하거나 알파룸, 다락방 등을 통해 공간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또 전용면적 60㎡~79㎡ 규모의 틈새면적형을 조성해 아파트 가격에 중대항 같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설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집 근처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인데요. 스테이케이션은 '스테이(Stay)'와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이나 집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도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근에 여가를 보낼 만한 자연환경이 인접한 단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것이 바로 이런 추세에 따른 것이죠.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아파트 단지 내 실내체육관, 산책로, 오솔길 등을 설계하고, 온 가족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트리트 몰, 라이프스타일 센터형 상가를 함께 짓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