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6.21 12:13:43

[프라임경제] 지난달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국내 케이블방송업체 딜라이브(대표 전용주)가 첫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셋톱박스다. '딜라이브 플러스(D’LIVE plus)'라는 명칭으로 출시되는 상품은 국내서 첫 넷플릭스 TV전용 OTT 셋톱박스다. 와이파이(WiFi)나 랜(LAN) 선을 이용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무게는 189g이다.

딜라이브는 '딜라이브 플러스 OTT 셋톱박스'의 차별점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화질을 꼽았다.
OTT 셋톱박스와 함께 지급되는 전용 리모콘을 통해 △넷플릭스 바로가기 △재생·일시정지 △3배속 되감기·빨리감기 △방향·음량 조절을 할 수 있어 TV리모콘을 이용하던 기존 환경과 유사해 사용자 편의성이 높였다는 설명이다.
화질은 1080p까지 지원되며,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데이터를 딜라이브 전용서버로 받아 OTT 셋탑박스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화질끊김이 줄어드는 등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부연도 보탰다.
셋톱박스에는 미러링 기능도 탑재돼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동영상 등 콘텐츠를 TV를 통해 재생할 수 있다. 아울러 블루투스 기능도 있어 각종 블루투스 디바이스와 연결이 가능하다.
셋톱박스의 가격은 15만원이다. 기존 유료방송 서비스 이용 시 셋톱박스 임대료에 비하면 다소 가격이 높지만, 넷플릭스 전용 앱이 탑재된 스마트TV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에 비해선 저렴하다.
딜라이브는 이달 20일부터 딜라이브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7월부터는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기존대로 월이용료를 넷플릭스에 납부하며, 딜라이브는 셋톱박스 판매로 수익을 낸다. 다만 딜라이브 셋톱박스를 구매해 넷플릭스에 가입한 고객에 대해서는 딜라이브에도 월이용료 배분이 이뤄진다.
딜라이브는 넷플릭스 계약에서의 수익모델을 요금체계가 아닌 셋톱박스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이번 넷플릭스 TV전용 OTT셋톱 박스에 다양한 국내외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 딜라이브 셋톱박스에 넷플릭스가 탑재된 올인원 셋톱박스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라이브는 30일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일행의 첫 방한을 계기로 새 셋톱박스 공동마케팅과 IHQ 콘텐츠 제작사업의 협력도 논의할 방침이다.